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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아마추어 이효송, JLPGA 메이저 살롱파스컵 우승…사상 첫 아마추어·역대 최연소 우승

아마추어로 김효주에 이어 12년 만에 JLPGA 투어 우승

입력 2024-05-05 18:52 | 신문게재 2024-05-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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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
이효송.(사진=KLPGA)

 

15세 아마추어 이효송이 2024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 상금 1억 2000만 엔)에서 7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이 대회가 2008년부터 J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치러지기 시작 한 이후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JLPGA 투어 우승은 2012년 김효주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다. JL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도 역대 8번째로 이효송이 이름을 올렸다.

또 2008년 11월 11일 생으로 15세 176일의 나이에 우승한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이효송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 동코스(파 72·66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배선우의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올 시즌 J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가 된 이후 한국 선수 우승은 안선주가 2011년에 이어 2012년 2연패를 달성하며 첫 선수가 됐다. 이후 전인지가 2015년, 김하늘 2017년, 신지애 2018년에 각각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6년 만에 이효송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 다섯 번째 선수로, 여섯 번째 우승 기록을 썼다.

이효송은 이날 1위 이예원과 7타 차 공동 10위로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효송은 17번 홀(파 3)에서 버디를 낚은데 이어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시킨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 숨에 1위에 자리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예원, 야마시타 미유(일본)이 17번 홀(파 3)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해 1타와 2타 차로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위로 출발해 JLPGA 투어 대회 첫 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이날만 4타를 잃어 6언더파 282타로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사쿠마 슈리(일본)는 이날 1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2위로 대회를 마쳤고, 우승 경쟁에 뛰어 든 미유는 5언더파 283타로 신지애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배선우는 4언더파 284타로 6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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