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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봉준호는 ‘복’도 많지... 미드 ‘설국열차’도 터졌다

[트렌드Talk]

입력 2020-05-22 07:00 | 신문게재 2020-05-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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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설국열차

‘봉준호 매직’이 또다시 통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데드라인에 따르면 TNT와 TBS를 통해 공개된 미국 드라마 ‘설국열차’ 시청자는 총 3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방송된 ‘에일리어니스트’(The Alienist) 이후 TNT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더불어 현지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지구에서 마지막 인류를 태운 채 7년째 달리는 열차가 배경이다. 

 

열차 안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 칸의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알리타 : 배틀 엔젤’ ‘뷰티풀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가 설계자 윌포드를 대변하는 열차의 실질적인 관리자 멜라니 역을, ‘벨벳 버즈소’의 다비드 디그스가 열차 안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꼬리 칸 출신의 전직 형사 레이턴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거대한 기차와 그 안의 생존자 이야기를 기본 골조로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확장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계급, 불평등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의 드라마화는 지난 2015년부터 기획됐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졌다가 마침내 2020년 전파를 타게 됐다. 현지 언론 역시 첫 방송 이후 “올해 아카데미를 통해 전세계에 각인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2013년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영화 개봉당시 935만여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봉 감독은 “극중 달리는 기차를 멈추고 싶을 만큼 얼떨떨하다”는 말로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위트있게 넘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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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오는 25일 전세계 19개국에 최초 공개되는 ‘설국열차’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는 모양새다. 앞서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했던 한국판 포스터에 이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대만 타이베이의 101타워,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멕시코시티의 독립기념탑 등 각국의 랜드마크에 맞춰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제목 등 문구도 각국 언어로 적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설국열차’는 오는 25일 1, 2화 공개 후 매주 월요일 1편씩 공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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