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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오늘 수능! 힘들었을 너희에게, ‘노력이 정답’인 대한민국을….

입력 2016-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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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난다”
부는 대물림된다고들 하지만 명예까지 대물림 될 수 있을까요? 여기 가난 속에서도 성공을 향해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기다리며 공중전화부스에서 공부하는 소녀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중국 저장 성에 사는 12살 시아오화입니다. 아이는 매일 밤 10시까지 공중전화부스에서 공부를 합니다.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님을 기다리는 중이죠. 집은 낡고 위험해 공부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딸을 위해 낡은 의자와 방석을 구했습니다. 공중전화부스는 시아오화의 작은 독서실이 되었죠. 가난 속에서도 아이만은 반드시 좀 더 나은 삶을 살 길 바란다는 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맥도날드 불빛’ 아래서 공부하는 소년을 아시나요? 필리핀 세부섬 만다우에 사는 9살 다니엘 카브레라입니다. 맥도날드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을 조명삼아 길거리에 간이 책상을 가져다 놓고 공부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는데요. 아버지는 2년 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가정부로 일하며 근근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였습니다.

제대로 된 집 한 칸 없는 상황에서 희미한 불빛으로 공부를 시작한 거죠. 아이는 ‘경찰’이 되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국에도 가난을 이기고 성공을 거머쥔 먹먹한 성공스토리를 지닌 사람이 있습니다. 경남 산청,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대구까지 유학을 갔습니다.

집안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꼴찌. 단 한명도 그의 뒤에 없었습니다. 의심의 여지없는 ‘완전한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었죠.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소작농을 하면서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낸 아버지를 떠올리면 그냥 있을 수 없어 성적표를 1/68로 고쳤습니다. 그 날 아버지는 마을잔치를 열었습니다. 집안 재산목록 1호인 돼지까지 잡았죠. 그는 아주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17년 후, 그는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충격적 사건 이후 달라진 겁니다. 가난을 딛고 그는 박사이고 교수이며 대학총장이 되었습니다. 끼니 걱정을 할 정도의 가난 속에서 용이 된 겁니다.

“손주 듣는다. 조용히 해라. 다 알고 있다. 괜찮다”
뒤늦게 그 날의 잘못을 고하려 하니 아버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바로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의 이야기입니다. 위조한 성적을 알고도 재산목록 1호인 돼지를 잡아 잔치를 하신 부모님의 마음을 그는 아직도 감히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가난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죠.

오늘 수능 결전의 날, ‘돈도 실력’이라는 망언에 마음 다쳤을 우리 수험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실력은 여러분 ‘자신’이고, 반드시 빛을 발휘할 것입니다. 노력이 곧 실력이 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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