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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어묵과 나트륨의 아주 불편한 관계

입력 2016-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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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어묵, 과거 길거리 음식으로 시작한 어묵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어묵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아주 특별한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화관, 카페 등에서 만날 수 있고 외식업계도 각종 어묵 요리를 출시하며 겨울맞이에 나서면서 어묵의 전성시대가 도래하는 가 싶더니 별안간 수난시대를 맞았답니다.

그러던 중, 어묵에게 화살이 꽂혔습니다. 학교급식에서 나트륨이 가장 많이 포함된 음식으로 지목된 겁니다. 때문에 저나트륨 어묵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부산동래교육청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같은 기간에 초·중·고 112개교를 대상으로 급식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국류와 반찬 가운데 김치, 장류·소스를 제외한 어·육 가공식품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죠.

2015년, 어·육 가공식품에서 섭취하는 1인당 1끼 나트륨량 평균은 697.6mg이었습니다. 섭취 제한권고량 667mg 보다 30.6mg이 많은 수치였죠. 총 나트륨량은 훨씬 초과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어묵’이었습니다. 차지하는 비율이 52.9%로 가장 높았죠. 다음으로는 햄·소시지·베이컨을 합친 것이 2위(35.4%)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함박스테이크(6.6%), 돈가스·생선가스·치킨가스(2.6%), 핫도그(1.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묵은 ‘짜다’라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구하기는 쉽습니다. 더욱이 요리법도 간편해 반찬으로 사용빈도가 높죠. 하지만 100g당 나트륨 함량이 749mg에 달하는 고나트륨 식품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때문에 동래교육청은 2015년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어묵을 비롯한 어·육가공식품의 사용을 줄이고 나트륨량이 적은 수제 어·육 음식을 제공토록 지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697.6mg보다 36.2%(252.7mg)가 감소했습니다.

어묵은 부산 특산품인 만큼 사용량을 줄이는 것 보다는 나트륨 함량이 적은 어묵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고칼륨 채소를 첨가한 고칼륨 채소어묵을 신속히 개발해달라고 촉구했죠.

본래 어묵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주로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효과도 있죠. 다만, 나트륨 함량을 낮춰 섭취할 경우 말입니다.

올바른 식습관으로 대한민국 꿈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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