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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농장에 IT기술 접목…생산관리에 유통·판로 개척까지 도와요"

[스타트업] 안동현 그린랩스 대표 "농민·소상공인 수익성 개선 목표…해외 진출 타진"

입력 2019-12-18 07:00 | 신문게재 2019-12-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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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현 그린랩스 대표. (사진제공=그린랩스)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대표적인 전통산업인 농·수·축산업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1차 산업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CT 기술을 접목해 접목해 농작물 및 가축,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이 대표적이다. 유럽, 미국, 일본 등 농업 선진국에서는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작물을 정밀하게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 역시 스마트팜 사업을 8대 핵심 선도사업의 하나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각 부처에서 산업 성장을 위해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농업 생산 관련 시장은 2012년 2조 4,295억 원에서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다.

 

창립 2년차인 스마트팜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농가에 첨단 스마트농장 경영관리시스템(ERP) ‘팜랩스’를 제공한다. ERP는 생산·판매·자재·인사·회계 등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및 재구축해 경영을 보다 쉽게 만들어주는 경영 시스템을 뜻한다.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농장에서 그린랩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그간 생산관리로만 국한된 기존 스마트팜 시스템과 차별화해 클라우드 기반의 ERP를 제공, 생산부터 유통, 판로 연결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을 IT솔루션으로 구현한다.

또 농장 외에도 스마트식당 ERP ‘마켓메이트’를 통해 식당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농장과 식당을 동시에 관리하는 그린랩스는 농장 및 식당과 스마트ERP 연동을 통해 농장의 생산량데이터와 식당의 수요데이터를 분석, 농장 직송 식자재 커머스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후 바로 월 1억의 매출을 예상할 정도로 반응이 좋으며, 내년에는 해당 분야에서 150억원의 식자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장 신선식품 직거래 쇼핑몰과 농산물 1차 가공식품 V커머스 쇼핑몰 등 B2C 사업을 통해 보다 가치 있게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회원사들의 농가 소득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린랩스의 최우선 목표는 스마트ERP 제품을 통해 농민, 식당주 등 소상공인들의 경영을 도와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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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랩스의 베트남 현지 스마트농장 ERP 프로그램. (사진제공=그린랩스)

 

안동현 그린랩스 대표는 IT전문가로, 온라인 핫딜 쇼핑 ‘쿠차’ 창업 멤버다. 안 대표를 비롯한 그린랩스 멤버들은 IT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사업경력을 가진 전문인력으로 꾸려졌다. IT기술이 아직 침투하지 않아 불편함이 큰 사업군에서 산업 전체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문득 자신만의 주도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되고 싶었고, 주위 사람들 및 많은 소비자들이 제가 운영하는 서비스를 통해 조금 더 편하고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저 자신도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스타트업 세계로 뛰어들게 됐죠.”

안 대표가 창업에 있어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 역시 사업에 대한 ‘비전’이다. 특히 소규모로 시작할 수밖에 없어 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스타트업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목표와 비전의 존재가 동료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누군가를 돕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신념이 담겨 있는 비전을 공고히 다진 상태에서 창업을 할 것을 조언하고 싶습니다. 혹시 지금 사업이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다면, 직원들이 힘들어 한다면 잠시 본인과 회사의 직원 및 동료들의 꿈과 비전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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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현 그린랩스 대표. (사진제공=그린랩스)

실제로 안 대표 역시 사업 초기 현장을 직접 뛰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본인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 직접 농가에 가서 ERP를 설치하곤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저수익·저효율 등의 문제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현실적인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린랩스는 설립 후 2년만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년 대비 30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현재의 시장 성장속도와 그린랩스의 영업상황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도 역시 올해 대비 30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그린랩스는 올해 9월 ‘2019 4차 산업혁명 우수기업 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업을 하면서 올해만큼 열심히 일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안 대표는 올해 사업에 대한 점수를 묻자 “부족한 점도 많았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았으나 스스로에게 칭찬하는 의미에서 90점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다”며 웃었다.

그린랩스는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스마트농장 ERP를 진출시켰다. 현지 베트남 인력을 고용한 후 한국 사무실에서 스마트 ERP를 통해 현지 스마트농장을 제어하며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제품 수출을 논의 중이다.

“장기적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베트남 진출을 기반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그린랩스 스마트 ERP 제품이 진출할 것입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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