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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영업시간 10시 제한… "특수성 예외 인정" 촉구

입력 2021-12-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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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해야 영화관람 가능
방역패스(접종증명ㆍ음성확인제) 적용 계도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백신 접종 완료자 입장 가능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연합)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영화관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다시 내려진데 대해 영화계가 울상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하 PGK) 등 영화업계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극장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산업의 도미노 붕괴를 가져온다’라며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PGK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감안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에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라면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2억3000만명에 육박했던 국내 관람객은 지난해 600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영화산업 내 누적 피해액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내년 1월 개봉을 예고한 ‘비상선언’은 개봉을 잠정 연기했고 오는 29일로 개봉을 확정했던 ‘킹메이커’도 예정됐던 홍보활동을 모두 취소하고 개봉 여부를 다시 저울질하고 있다. 불똥은 이번 주 개봉작에게 튀었다.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상영 시간은 2시간이 넘는 148분으로 평일 관객이 몰리는 저녁 상영 회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매트릭스:리저렉션’의 상영 시간도 147분으로 마찬가지 상황이다.

실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관의 철저한 방역 조치로 인해 극장 내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프로듀서조합은 “극장과 영화업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의 방침을 충실히 따라왔지만 돌아온 것은 처절한 암흑의 시간이었다”며 “이제 영화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은 보장해 주길 요청한다”고 하면서 영업시간을 현행대로 유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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