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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폐암 투병 김철민 별세

입력 2021-12-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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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개그맨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12월 10일 김철민 SNS)

3년간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김철민(김철순)이 끝내 숨졌다. 향년 54세.

한국방송코미디협회는 “김철민이 16일 오후 4시30분 께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원자력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한 김철민은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개그 무대에 섰다. MBC가 공개 개그 프로그램을 폐지한 뒤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그는 폐암 선고 뒤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등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김철민의 동료인 DJ하심은“하늘의 마음 자리, 광대 김철민”이라며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란 글을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김철민의 형인 모창 가수 김갑순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김갑순은 ‘너훈아’란 예명을 활동하며 나훈아 모창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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