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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매출 760억달러… 3년만에 세계 1위

입력 2022-01-20 10:41 | 신문게재 2022-0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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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상고 포기<YONHAP NO-1590>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약 76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 반도체 매출에서도 3년 만에 다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톱1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총 75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1.6%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0.5%p 상승한 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연간 매출액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세계 1위 재탈환 역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2020년 대비 421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 성장률의 34%에 육박하는 수치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증축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실제 D램 시장의 경우, 서버와 PC 수요로 925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인텔은 731억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0.5%p 하락한 12.5%에 그쳤다.

3위는 SK하이닉스가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63억2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0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40.5%로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6.2%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인 마이크론은 약 28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의 매출도 전년 대비 29.1% 늘었다. 5위는 약 26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퀄컴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2.3% 늘었다.

이어 브로드컴(187억달러), 미디어텍(175억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169억달러), 엔비디아(163억달러), AMD(15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5834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5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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