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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대세된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 OTT 효자 등극

입력 2022-05-11 07:00 | 신문게재 2022-05-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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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최근 드라마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 안나라수마나라를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웹툰은 가난에 쫓겨 일찍 어른이 된 소녀 ‘윤아이’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철없는 마술사 ‘리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 웹툰은 현실 앞에 꿈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마술’이라는 소재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동화같은 이야기로 그려낸 ‘웰메이드’ 웹툰으로 평가받는다. 리을 역에는 배우 지창욱, 윤아이와 나일역에는 배우 최성은과 황인엽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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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르크. (사진제공=넷플릭스)

 

악명 높은 은행 강도이자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클라르크 올로프손. 그의 자서전을 각색한 작품도 공개됐다. 웹 드라마 ‘클라르크’는 주인공 클라르크와 그 일행이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서 무장 강도 사건을 벌이고 인질들을 위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드라마 주연은 영화 ‘그것’에서 피에로를 연기한 빌 스카르스고르드가 맡았다. 여기에 화려한 패션과 다채로운 색감, 펑키한 음악 등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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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정지란.(사진제공=왓챠)

왓챠는 로맨스 사극 드라마 ‘춘정지란’을 오는 18일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선보인다. 춘정지란은 노비 신분을 벗으려는 주인공이 여장 남자로 위장해 혼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웹툰 플랫폼 ‘봄툰’과 중국 웹툰 매체 ‘콰이칸’에 동시 연재되며 노명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했다. 양반 진금성 역에는 아이돌 그룹 B.A.P 출신이자 ‘철인왕후’, ‘경찰수업’에서 연기를 펼친 배우 유영재가 맡았다. 여장남자로 위장해 진금성과 혼례를 치루는 최혜성역에는 배우 김송이 맡았다. 이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오는 18일에 1, 2부를 공개한 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2화씩 공개될 예정이다.


◇원작, 흥행 보증수표로 작용

OTT업체들이 이 같이 웹툰을 활용한 드라마를 선보이는 이유에는 흥행성이 담보돼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흥행할 경우, 원작 웹툰은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기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하면 흥행 효과가 분명히 있다. 원작을 재미있게 본 독자들이 자연스레 시청자로 돌아온다”면서 “특히 원작과 드라마에는 전개나 전체 스토리 면에서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원작을 본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드라마 후 내용이 궁금해 원작을 찾는 것 같다.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_이미지] 지금 우리 학교는_대표 이미지
지금 우리 학교는. (사진제공=네이버웹툰)

 

올해 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가 대표 사례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지 단 10일 만에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역대 시청 시간 5위에 올랐다. 10일 만에 기록한 누적 시청 시간은 3억 6102만 시간. 이는 공개 후 28일 동안 16억 5045만 누적 시간을 달성한 종전 1위의 ‘오징어 게임’, 2·3·4위를 석권한 ‘종이의 집’에이은 기록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된 이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간 조회수는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급증했다. 특히 해외에서 원작 웹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연재된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 플랫폼(WEBTOON)에서 원작 웹툰 주간 조회수는 21배나 늘었다. 해외 연재 후 웹툰 독자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때문에 원작을 다시 감상하고 싶어졌다”, “넷플릭스와 웹툰 모두 굉장하다”, “이토록 오싹하고 소름 돋는 웹툰은 처음이다” 등의 반응이 나오며 원작 웹툰과 드라마 모두 ‘윈윈’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웹툰의 드라마화 지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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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OTT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유미의 세포들’도 웹툰, 드라마 모두 성공한 사례다. 네이버 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드라마 공개 후 원작 웹툰 일간 조회수는 30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웹툰 온라인 스토어인 ‘웹툰 프렌즈’에서 판매 중인 ‘유미의 세포들’ 굿즈 매출도 덩달아 3배 이상 상승하며, 주간 판매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티빙에서 웹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드라마 중 처음으로 실사와 3D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드라마다. 최근에는 백상예술대상 예술상 부문 후보작에 오르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현재는 배우 김고은과 박진영이 주연을 맡은 ‘유미의 세포들 시즌2’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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