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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안길호PD 학폭 의혹 제기…"필리핀 유학 시절 2시간 가까이 폭행"

입력 2023-03-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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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헤이코리안’에는 ‘더 글로리 드라마 PD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안 PD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글이 올라왔다.

사건의 발단에 대해 작성자 A씨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안 PD가 고3 시절 중2였던 여학생과 교제했다”며 “그 여학생을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불러내 폭행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현장에 안 PD를 포함해 열댓명 정도가 있었고 폭행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안 PD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놀린 사람들을 추궁했고 답을 하지 않았더니 협박과 구타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사건을 시작으로 안 PD의 지속적인 학교폭력이 시작됐고 이후 버릇 없다고 맞고, 인사 제대로 안 한다고 맞는 친구들이 있었다”며 이전과 달리 선후배 관계가 명확해지는 등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선 “이런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뻔뻔하게 학교폭력물을 다룬 드라마 PD가 될 수 있는지”라며 “가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없다는 말이 진짜인지. 너무 어의가 없어 이 글을 올립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안 PD는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가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민아 인턴기자 jma11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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