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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상생금융'을 짓는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상생금융 적극 추진해 고객의 자긍심 될 것”

입력 2023-05-22 09:15 | 신문게재 2023-05-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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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 제1 키워드는 ‘상생금융’이다. 윤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금융 소비자 및 취약 계층과 온기를 나누고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5대 은행(금융지주)의 ‘상생경영’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상생금융을 적극 추진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그룹이 목표로 하는 고객의 자긍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안정적인 경영능력과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찍이 그룹 리더로 평가를 받은 진 회장은 지난 3월부터 공식적으로 신한금융을 이끌고 있다. 신한금융내에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글로벌 경험도 풍부한 그는 41년 전 금융보국의 창업 이념으로 시작한 신한금융의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실천하고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그룹안팎에서 받는다.

신한금융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2021년 발표한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를 바탕으로 고객과 직원, 주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뛰고 있다.

신한금융의 상생금융은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한 동행(同行, 同幸) 프로젝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함으로써 ‘고객·사회와 함께 하겠다(同行)’는 의미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하자(同幸)’는 2가지 의미를 담았다.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재기 지원 (Recovery, 15.1조원) △서민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 (Residence, 13.6조원) △창업·일자리 및 청년도약 지원 (Re:Start-Up, 4.7조원) △사회적 책임 수행 (Responsibility, 약 403억 원 투입) 등 4대 핵심영역(R4)에서 12개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총 33조3000억 원의 직·간접 금융지원을 5년간 실시하기로 하고 약 3000억 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약 5조1400억 원 규모의 직간접 금융 지원 및 예산을 투입 완료하며 적정진도율 대비 105.4%의 양호한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상생금융 간담회

지난 3월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상생금융 간담회’에 함께 하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 (사진=신한은행)

 

◇ “고금리 이자부담 가중…국민과 상생 노력”

신한은행은 지난 3월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포함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모든 가계대출의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 금리 0.4%포인트(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p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p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p씩 인하했다. 이 금리인하에 따른 개인 고객의 이자비용 절감 예상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차보전(국가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한 부문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시중은행 대출금리와의 차이를 보상해주는 제도)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이차보전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줬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3월 ‘상생금융 간담회’에서 “고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국민과의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깊이 공감한다”며 “체감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상생의 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켜 금융이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3년간 총 3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80억 원 규모의 생활비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약 6000명에게 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및 보험 제공에 15억 원,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한 우울증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와 법률자문을 위해 30억 원을 지원한다.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 정책개발 등 추진을 위해 7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진옥동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과 예방 노력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에는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했다. ‘상생금융기획실’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상생금융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노력을 추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일류 은행이 되겠다는 ‘ESG 상생(相生)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 아동, 독거노인, 자살 유족,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힘써왔다. ESG 상생 프로젝트는 기존의 동행 프로젝트를 계승해 사회적 트렌드와 신한은행의 ESG 경영전략에 맞춰 사회(S)와 환경(E), 지배구조(E) 등 모든 ESG 분야를 포괄하며 지원대상도 취약·소외계층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로 확대했다.

올해 초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 앱 ‘뉴 쏠’과 인터넷 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도 전액 영구 면제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금융업무가 어려워 창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 고객에게는 창구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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