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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관광객 '60만6000명'… 코로나19 전 보다 늘어 '역대 최대'

입력 2024-04-29 15:48 | 신문게재 2024-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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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60만명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발표했다. 외국인 환자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외국인을 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60만 6000명으로 지난 2022년 24만 8000명 대비 2.4배(144.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 최대치인 2019년 49만 7000명보다도 1.2배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3.5% 가량 꾸준히 증가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3년간 회복기를 거쳐 2019년 실적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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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지난해 198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몽골 순으로 많았다. 일본·중국 환자가 전체 외국인환자의 49.5%(30만명)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2.7%(7만7000명), 태국 5.1%(3만 명) 순이었다.

특히 일본(762.8%)과 대만(866.7%) 환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두 국가의 외국인 환자는 주로 피부과(12만7000명)와 성형외과(4만3000명), 한방통합(1만1000명)을 중심으로 늘었다. 중국(155.3%)과 미국(74.5%), 캐나다(98.7%), 싱가포르(257.9%) 등에서도 외국인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진료가 23만 9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35.2%를 차지했으며 성형외과(16.8%), 내과통합(13.4%), 검진센터(7.4%)가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종별로는 외국인환자 66.5%가 의원을 찾았다. 이어 종합병원(13.5%), 상급종합병원(10.6%) 등이었으며, 의원 중에서도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가 689.9%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이 여전했다. 서울(78.1%), 인천(2.4%), 경기(8.4%) 등 3개 시·도의 외국인환자가 전체 외국인환자의 88.9%를 점유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신(新) 한국의료 붐을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발표해 추진해 왔다”며 “2027년까지 연간 70만 명의 외국인환자 유치로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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