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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OLED 탑재 초격차 모니터로 글로벌 게이머 점령

입력 2023-07-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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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디세이 OLED G9 (2)-horz
삼성전자 ‘오디세이 OLED G9’(왼쪽)과 LG전자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커브드 모니터’.(사진제공=각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초격차 게임 전용 모니터가 전 세계 게임 사용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화질은 물론 빠른 응답 속도, 낮은 눈 피로도 등 다양한 게임 특성을 반영한 기술 적용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듀얼 QHD(5120 x 1440) 해상도(OLED 패널 기준)를 적용한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OLED G9’을 이달부터 정식 출시했다. LG전자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49형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이 북미,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해 총 3000대 이상 판매됐다. 북미에서는 초기 준비된 1800여대가 2주일도 안돼 조기 소진됐고, 유럽에서는 700대가 팔리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26일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한 시간 만에 100대가 완판됐다.

오디세이 OLED G9은 듀얼 QHD 해상도, 110 PPI 화소 밀도(1인치당 픽셀 수), 18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 업계 최고 0.03ms 응답속도,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기술이 탑재된 게이밍 모니터다. 또한, 독자적인 화질 기술력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프로’를 탑재해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조정하는 AI업스케일링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세계 최초 듀얼 QHD 해상도가 적용된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은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주사율 100Hz 이상 스펙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금액 기준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5년 연속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가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게이머스8’의 공식 제품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게이머스8은 지난해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로,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총 상금이 4500만 달러로 세계 e스포츠 대회 중 최대 규모다. 현장 방문객은 200만명, 전세계 게이머 시청자는 2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2년 연속 게이머스8의 PC 게임 종목 공식 모니터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 공식 모니터는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및 유럽 리그에서도 공식 제품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 제품은 초당 360장 화면을 보여주는 360Hz 고주사율, 마우스 클릭과 화면 동작 간 시차를 줄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이 기능은 마우스에서 화면으로 연결되는 반응 속도를 높여 소총을 더 빨리 발사하거나 더 빨리 은폐해 총격전 승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LG전자 올레드 TV(제품명 55C2)는 콘솔 게임 종목의 공식 TV로 선정됐다. 스스로 빛나는 올레드의 화질은 물론, 120Hz 주사율의 빠른 응답 속도와 지싱크 호환, 프리싱크 등 그래픽 기술들을 지원해 고화질 화면을 끊김 없이 표현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기준 30대 미만 인구 비중이 60%가 넘고 게임 보급률 또한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현지 게이밍 시장은 2022년 약 10억 달러에서 2027년 약 15억 달러까지 연평균 7%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정연욱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장은 “이번 대회를 비롯, 게이밍 맞춤 체험 마케팅을 확대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더 나아가 글로벌 게임 애호가들에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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