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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 잡아라’… 유통가, 야구 마케팅 활발

입력 2023-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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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우승!<YONHAP NO-5662>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KBO리그 관중 수가 5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통가에서 프로야구장 현장 마케팅은 물론이고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야구팬 잡기’에 분주하다. 최근 JTBC ‘최강야구’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유통가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스포츠팬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해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서는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본업인 유통과 야구를 연결한 신세계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을 받자 유통가에서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23 KBO 리그 개막일에 맞춰 19개 계열사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야구를 연계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 창단과 함께 인천 SSG랜더스필드 구장 내 좌석과 매장들을 ‘신세계 색깔’로 채우고 있다. 기존 테이블석은 ‘노브랜드석’, ‘피코크석’ 등으로 구분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자연스레 이마트의 PB(자체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 친근함을 더했다.

구장에는 노브랜드버거,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매장들이 입점, 매출 상승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은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 매장 가운데 일 판매량 1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날이면 약 2000개 이상의 버거가 팔리는 등 야구장을 통해 수많은 관중들이 노브랜드버거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이마트24도 SSG랜더스필드에 특화 매장을 입점, SSG랜더스와 연계한 단돈 굿즈들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에서 관중이 노브랜드 버거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SSG닷컴은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유니폼과 야구용품, 굿즈를 한데 모은 공식브랜드관을 오픈, ‘랜더스 우승기념 챔피언스 저지’, ‘23 스프링캠프 모자’, ‘22시즌 어센틱 점퍼’ 등의 상품 판매는 물론 야구단과 연계한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지역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까지 진행한 데 이어 인천지역 5개 중학교 야구부와 다문화 및 새터민 어린이 야구단 등에 정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함께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추신水’(추신수) 생수를 출시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해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추신수 선수와 함께 유소년 야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펼쳐 한국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강야구 팝업스토어 내부
지난달 20~30일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최강야구 팝업스토어. (사진=형지엘리트)

 

국내 프로야구 인기와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것이 바로 JTBC ‘최강야구’다. 최강야구는 야신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박용택, 정근우, 이대호 등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과 독립야구 및 대학 선수들이 함께 전국의 야구 강팀과 양보 없는 대결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2월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상품화사업 계약을 체결, 야구단 ‘최강 몬스터즈’의 굿즈를 단독으로 제작·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30일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최강야구’ 팝업스토어에는 오픈 첫날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일부 품목은 빠르게 품절됐다. 특히 인기가 높았던 상품은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카드 세트로, 1인당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했음에도 연일 오픈과 동시에 품절을 기록했다.

또한 ‘최강야구’ 직관 경기 일정에 맞춰 운영한 3차례의 팝업스토어에서도 굿즈 매진 행진이 계속됐다. 방송 회차를 거듭할수록 팬층이 두터워지면서 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네 번째 직관 경기 티켓까지 매진됨에 따라 굿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50여 년간 패션·유통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스포츠 상품에 접목해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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