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2개 홀 샷 이글’ 한진선,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역전 우승…2연패 달성

‘시즌 2승’ 임진희, 8언더파로 6타 차 공동 2위

입력 2023-08-20 15:4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한진선
한진선이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한진선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 상금 8억 원) 마지막 날 2개 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 2연패를 달성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3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컵에 입맞춤 했다.

한진선은 지난 해 8월 21일 KLPGA 투어 데뷔 131번째 출전이었던 이 대회에서 3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딱 1년 만에 한진선은 이날 샷 이글 두 방을 날리며 다시 역전극을 연출하며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2연패로 장식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연패를 달성한 경우는 박민지에 이어 한진선이 두 번째다.

올 시즌 한진선은 KL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3, 4라운드에서 12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이끌어 낸 한진선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 4980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15위로 올라섰다.

2타 차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한진선은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샷 감을 조율한 후 6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5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7번 홀(파 4)에서 홀까지 150m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에 떨어진 후 굴러가다 홀로 사라지며 첫 번째 샷 이글을 기록하며 단 숨에 1위로 올라서며 2연패 달성을 노리게 됐다.

후반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한진선은 11번 홀(파 5)에서 홀까지 9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 한 공이 홀 6m 앞에 떨어진 후 굴러 홀로 사라져 이날 두 번째 샷 이글을 기록했다. 한진선은 두 번째 샷 이글을 지켜보면서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한진선은 16번 홀(파 3)에서 홀 3.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었다.

KLPGA 투어 대회에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글 2개를 기록하며 우승한 예는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현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김세영이 파 4홀 이글과 파 3홀 홀인원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후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출전한 최혜진이 2개의 파 4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6년 만에 한진선이 KLPGA 투어 대회 마지막 날 이글 2개로 우승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
이가영.(사진=KLPGA)
올 시즌 2승을 올린 임진희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한진선에 6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위를 달리던 임진희는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올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전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3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이소미, 이가영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 32점을 획득한 임진희는 370점으로 박지영과 함께 대상 포인트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3년 연속 KLPGA 투어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김소이, 대회 2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던 박도영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9언더파 1위로 출발하며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렸던 이제영은 4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밀려나,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예원은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 도전은 실패했지만 시즌 상금 순위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정선=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