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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김비오,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 오픈서 각각 ‘시즌 3승·2주 연속 우승’ 도전

코리안투어·JGTO·아시안투어 3개 투어 공동 주관…PGA 투어 뛰는 김성현·이시카와 등 출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은 2승 사냥…아마추어 장유빈·조우영도 2승 노려

입력 2023-09-06 13:02 | 신문게재 2023-09-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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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고군택.(사진=KPGA)

  

고군택과 김비오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 시즌 15번째 대회인 신한동해 오픈(총 상금 14억 원)에서 각각 시즌 첫 3승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신한동해 오픈은 코리안 투어 대회에서 한 기업이 스폰서로 나선 대회중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81년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들이 한국의 골프 발전과 선수 육성, 한일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했다. 

 

또 이 대회는 2019년부터 KPGA 코리안 투어를 비롯해 일본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신한금융그룹 창업 4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대회가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17개국 138명의 선수가 출전해 7일부터 나흘간 인천 클럽72(파 72·7204야드)에서 열린다. 또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갤러리가 입장한 가운데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4월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고군택은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2승을 올렸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선수는 고군택이 유일하다.

 

따라서 고군택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신한동해 오픈에서 시즌 3승을 올리며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 주 LX 챔피언십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전에 나서 황중곤을 꺾고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비오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비오
김비오.(사진=KPGA)

 

고군택과 김비오의 우승 도전에는 넘어야 할 봉우리들이 많다. 올해 대회도 코리안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JGTO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히가 가즈키(일본)가 우승했다. 올해는 국내에서 대회가 열려 코리안 투어 선수들 가운데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안 투어 선수 가운데 강력한 우승 후보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경이다. 이재경은 올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에 올랐고,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어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장유빈과 조우영이 시즌 2승을 올릴지도 주목 된다. 이들 두 선수는 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경기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조우영은 4월 골프존 오픈 인 제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장유빈은 지난 달 KPGA 군산CC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전가람을 물리치고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이들 가운데 시즌 2승째를 올리게 되면 KPGA투어에서 17년 만에 한 시즌 아마추어 3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아마추어 선수가 한 시즌에 3승을 기록한 적은 2006년에 강성훈이 롯데 스카이힐 오픈에서, 김경태가 포카리 에너젠 오픈과 삼성 베네스트 오픈에서 각각 우승해 3승을 올렸었다.

 

아마추어 장유빈
아마추어 장유빈.(사진=KPGA)

  

이밖에 최근 JGTO에서 우승한 송영한, 2022-2023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활약을 펼친 김성현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올 시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도 시즌 2승을 올리며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8억 원 돌파를 노린다. 한승수는 올 시즌 현재 시즌 상금수입 6억5309만원을 기록하고 있어 2위 이상을 차지하면 8억원을 넘어선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5200만원이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해 김영수의 7억 9132만원이다. 

 

올 시즌 부진을 보이고 있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서요섭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다.

 

JGTO에서는 지난 해 대회 우승자 히가 가즈키가 DP 월드투어에 전념하느라 불참한 가운데, PGA 투어에서 뛰었던 이시카와 료를 비롯해 이번 시즌 JGTO 상금 2위를 달리는 나카지마 게이타 등이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특히 2010년에 58타를 작성했던 이시카와와 2021년 58타 경력이 있는 김성현의 ‘58타 대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장타자 정찬민과 가와모토 리키의 ‘비거리 대결’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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