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히어라, 일진+학폭 의혹…“친구들과 모여 다닌 것 맞아”

(사진=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일진 무리와 어울렸던 사실을 인정했다.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에 재학 중이던 2003년과 2004년 당시 일진 모임 ‘빅상지’의 구성원이었고, 교내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히어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친구들과 모여 다닌 것은 맞다”면서도 “‘빅상지’는 일진 모임이 아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온라인 카페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 (빅상지는) 카페 이름이고, 일진만 가입하는 비밀 카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갈취와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나 후배를 때린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방관자로 살았다. 후배들이 당했던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후배와 함께 교내 절도 사건으로 사회봉사를 받았다는 제보에 대해서는 “제가 시킨 것이 아니다. 그런데 아무도 제 말을 믿지 않았다. 사회봉사를 하며 충격 받았다. 그 동안 너무 신뢰없이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갈취와 폭행 의혹은 부인했다.

당시 절도를 했던 김히어라 후배 A씨는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김히어라) 언니에게 잘 보이고 싶어 자진해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히어라는 디스패치 인터뷰를 통해 “죄송하다. 저를 합리화하기에 바빴다. ‘나 정도는 가해가 아니잖아’라며 애써 외면했다. 그런 생각들 자체가 문제였다.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히어라는 지난해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으로 열연해 호평받았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