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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만의 특별한 한끼···“풍성한 천원의 아침밥 인기”

2012년 전국 최초로 시행, 전국 대학가 확산 끌어내

입력 2023-09-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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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순천향대 재학생들이 향설1관 한식 뷔페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배식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오전 8시 순천향대 이태현 학생의 등굣길이 가볍다. 함께 1교시 수업을 듣는 학우들과 찾은 곳은 교내 향설1관 한식 뷔페식당.

이곳 한식 뷔페식당에서 6000원 상당의 든든한 아침밥을 단돈 천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학생들의 든든함을 위해 총 250인분을 준비한 3곳 식당의 천원의 아침밥은 20여분 만에 모두 동이났다.

순천향대는 2023학년도 2학기에도 학생들의 든든한 아침식사 해결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충남도의 2023년 충남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대학과 농정원 그리고 충남도의 지원을 더해 양과 질이 한층 높아진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됐다.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코와 신한은행의 지원으로 페이코 어플을 이용할 경우에는 단돈 100원에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된 순천향대는 이번 천원의 아침밥을 위해 지난 학기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학생 취향에 맞는 특색있는 메뉴를 개발, 시식회를 갖고 최종 메뉴를 선정했다.

이를통해 지역의 농특산물인 아산맑은쌀과 아산시 온새미로 목장 우유·요거트를 활용,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이번 학기 12주 동안 매일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1만3750명의 식수 인원을 대상으로 1식 4000원~70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단돈 1000원에 제공한다. 단 재고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된다.

이에 야외 카페에서는 국내산 쌀로 만든 빵과 친환경 요거트·계절과일·커피 및 아이스티로 구성된 간편식을, 향설1관 식당은 밥·반찬 4종·셀프코너의 한식 뷔페를 제공한다.

천원의 아침빵
순천향대 재학생들이 아산맑은쌀을 재료로 한 천원의 아침 빵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대학 주변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 이용 편의를 위해 교내 학생식당 이외 대학가에 위치한 베이커리에서 매일 50명을 대상으로 아산맑은쌀을 재료로 한 천원의 아침 빵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천원의 아침밥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식품영양학과 이태현 학생은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이면 주변의 학우들과 함께 단돈 천원에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물가가 인상돼 식비 걱정이 많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질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천원의 아침 캠페인을 벌여 타 대학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상인 최우수상을 연속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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