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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최혜진은 공동 11위

이민지, 2차 연장전 승부 끝에 시즌 첫 우승 ‘통산 9승’…인뤄닝, 3위 세계랭킹 1위 예약

입력 2023-09-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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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이미향.(AP=연합뉴스)

 

이미향이 2023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톱 5’에 들며 마쳤다.

이미향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 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한 이미향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처음으로 ‘톱 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톱 5’에 이름을 올린 이미향은 “우선 첫날 전반에만 4타를 잃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낙 몸 상태가 좋아서 후반에 2타를 만회를 하고 마쳤다. 하지만 둘째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 4타를 줄여 컷을 통과했다”면서 “3, 4라운드에서 공략을 새로 잘 짜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려 했던 게 좀 더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고 이번 대회 나흘을 돌아봤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가 2차 연장전 접전 끝에 찰리 헐(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차지했다.

이민지는 이날 2타 차 1위로 출발했지만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헐과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공동 2위로 시작한 헐은 3언더파 69타를 쳐 연장전에 합류했다. 

이민지(호주)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가 2023 시즌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AFP=연합뉴스)

 

18번 홀(파 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이민지와 헐은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이민지는 티 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을 홀 50㎝ 거리에 붙인 후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헐도 티 샷을 러프에 빠뜨린 후 두 번째 샷으로 홀 5m 거리에 붙여 먼저 버디를 노렸지만 퍼트가 약해 홀 앞에서 왼쪽으로 휘었고 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친 후 이민지의 버디 퍼트를 지켜봤다.

이민지는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와 오래 호흡을 맞췄던 캐디 브래드 비처(호주)와 이번 우승을 합작했다.

이민지는 5월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과 연장전에 나섰지만 패해 2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헐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연장전에 나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는 시즌 첫 승과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올리는 데는 15개월이 걸렸다.

인뤄닝(중국)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인뤄닝은 이후 6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으로 2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3위로 마친 인뤄닝은 이번 주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중국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건 2017∼2018년 23주 동안 이름을 올린 펑산산에 이어 인뤄닝이 두 번째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로 2연패에 나섰던 앨리 유잉(미국)은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신지은과 유해란은 이날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를, 안나린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6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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