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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잘파세대’ 모시기…특화된 플랫폼과 서비스로 공략

입력 2023-09-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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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잘파세대2
카카오뱅크 ‘미니 생활’ (사진=카카오뱅크)
은행권이 특화된 플랫폼과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잘파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만 7세 이상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미니’(mini)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 가입자수는 2020년 말 59만 명, 2021년말 115만 명, 2022년말 161만 명, 올해 6월말 180만 명을 돌파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5월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속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는 ‘미니 생활’을 런칭했다. 학교 급식표·시간표 기능을 통해 학교, 학년 및 반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급식표와 시간표를 불러올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가입가능 연령을 만 7세로 하향 조정해 신규 가입 고객의 50% 이상이 만 13세 이하 청소년일 정도로 저연령층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미니’는 청소년 금융문화를 만드는 것을 넘어 ‘미니 생활’과 같이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케이뱅크 ‘하이틴 카드’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만 14~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하이틴’을 선보였다. 케이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입·출금, 이체 등 계좌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이틴’에 연결된 ‘하이틴 카드’는 전국의 주요 편의점 브랜드 결제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토스는 청소년 대상 선불카드 ‘유스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토스뱅크는 모든 연령의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잘파세대’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만 14~18세 청소년 전용 선불서비스인 ‘우리 틴틴’ 서비스를 선보였다. 청소년들이 은행계좌가 없어도 우리 원(WON)뱅킹 앱에서 휴대폰 본인확인을 통해 입·출금, 체크카드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 340만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선불용 계좌에는 최대 5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고, 하루 50만원, 한 달 200만원 내에서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태아부터 청소년까지 미성년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틀 신한 케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리틀 신한 케어’ 플랫폼은 △태아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아이 출생 후 통장을 만들 때 사용가능한 바우처(5만원)를 제공하는 ‘태아 미리등록서비스’ △입출금 및 주식, 장기성 추천 상품을 모아 놓은 ‘아이 상품 추천 서비스’ △아이에게 첫 증여 신청 시 무료 증여 신고가 가능한 ‘증여풀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성년자 대상 종합 상품·서비스 페이지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Z세대인 자녀 회원과 부모 회원이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고 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자녀 스스로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금융활동을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서비스다. ‘아이부자 앱’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100만 명(지난 5월 기준)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 리브넥스트
KB국민은행 ‘리브넥스트’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Z세대 특화 플랫폼 ‘리브넥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도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전용 지갑인 ‘리브포켓’을 개설하고 수수료 없이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선불전자지갑과 은행계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잘파세대’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10대인 고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기존에 이용하던 금융사에서 계좌나 카드 등을 이용하는 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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