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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2라운드 5언더파 1위…‘278전 279기’ 바라 봐

김재희, 3언더파 2위…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컷 탈락

입력 2023-09-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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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박주영.(사진=KLPGA)

 

박주영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 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다.

박주영은 3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전날 공동 8위에서 7계단 상승하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재희도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26계단 오르며 2위에 자리했다.

2008년 KLPGA에 입회해 2010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박주영은 이번 대회 출전 전까지 278개 대회에 나섰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79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를 2타 차로 앞서며 1위로 나서게 되어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박주영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하면 KLPGA 투어 사상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을 세운다. 종전 기록은 서연정이 260번째 출전 대회인 지난 3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웠다.

또 K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박희영의 동생인 박주영이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서 자매가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운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박주영은 5번 홀까지 두 차례 버디한 후 보기로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으나 9번 홀(파 4) 버디로 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후반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박주영은 13번(파 3), 14번 홀(파 4) 연속 버디로 1위로 나섰고, 16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도망갔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추석에 좋은 경기를 해서 더욱 기쁘다. 최근에 샷 감이나 퍼트 감이 올라오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감을 찾으려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 결과가 이번 대회에서 나오는 것 것 같아 행복하다”고 돌아본 후 “아들이랑 남편의 응원 속에서 경기를 해서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에 결혼해 작년에 아들을 낳은 박주영은 “육아와 연습을 병행하기 정말 힘들었다. 매일 아들을 재우고 집에서 2∼3시간씩 퍼트 연습을 했다. 밤 9시에는 연습장 가서 샷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두 번째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데 어떤 마음인지에 대한 질문에 박주영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것을 조금 더 즐겨야 할 것 같다. 안 좋았던 샷이나 퍼트가 잘 돼서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우승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려고 한다”면서 “오늘처럼 페어웨이를 최대한 잘 지켜보겠다. 떨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경기만 확실하게 보여 드리겠다”고 첫 우승을 향해 다짐했다. 

김재희
김재희.(사진=KLPGA)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김재희도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노린다.

최가빈은 이날 2타를 줄여 2언더파 142타로 1타를 잃은 김지수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수연을 비롯해 임희정, 김민별 등 7명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1위에 올랐던 황연서는 이날 5타를 잃고 이븐파 144타를 기록해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올리고 있는 박지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오버파 145타로 홍지원, 이소미 등과 공동 17위를 달렸다.

시즌 2승 모두 연패로 작성한 박민지는 2타를 잃어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최예림, 박보겸 등과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5오버파 149타고, 64며의 선수가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올 시즌 현재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이날 4타를 잃어 6오버파 150타로,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송가은도 이날 4타를 잃어 7오버파 151타로 각각 컷 탈락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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