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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위기임산부에 24시간 원스톱 서비스 지원

체계적 지원을 통해 위기임산부 조기 발굴 및 보호

입력 2023-10-03 09:10 | 신문게재 2023-10-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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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임산부 원스톱 지원 포스터
인천시의 위기 임산부 원스톱 지원 포스터.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최근 사회문제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 임산부를 조기에 발굴하고 보호하기 위해 임신·출산·양육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소득 기준,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임산부들이 건강하게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위기임산부에 대한 임신·출산·양육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는 위기 임산부를 보호하고 위기아동이 원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논의를 지속해왔다.

보건복지부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위기아동의 수는 전국적으로 2267명르로 나타났다.

그 중 1148명은 지자체에서 확인을 마쳤지만, 1119명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청소년부모 자립지원 및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운영 등 위기가구의 출산·양육지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다양한 사업이 분산돼 있어 통합지원이 어렵고 지원대상자가 임신·출산 사실 노출을 꺼리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때문에 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임산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득 기준, 미혼·기혼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는 ‘위기임산부 원스톱지원’을 시행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위기임산부 원스톱지원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위기임산부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은 미혼모의 출산과 주거를 지원하고 청소년 미혼모를 위한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등 인천의 유일한 출산지원시설(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인 인천자모원에서 맡는다.

센터는 24시간 상담부터 긴급 일시보호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아동복지센터 등 시설·기관 연계, 출산·양육 지원 등 위기 임산부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는 상담전화 또는 원스톱지원센터 방문(인천자모원)을 통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익명 상담도 가능하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출산과 비출산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위기임산부들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원스톱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인식개선 및 홍보 등 위기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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