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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교훈, 17.15%p 격차 강서구청장 당선…"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질책"

입력 2023-10-1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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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 확실시된 진교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배우자 박은지씨와 함께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공동취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15%포인트(p) 차이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꺾었다.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자축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질책이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는 득표율 56.52%(13만766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492표)가 집계됐다. 진 후보가 김 후보를 17.15%p 차이로 앞섰다. 민주당은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치러진 서울 기초단체장 보선에서 승리했다. 해당 보선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진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후보는 경찰대 졸업 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이번 보궐선거는 강서구청장이었던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해 열리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해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선거가 끝난 후 민주당은 승리를 자축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무능과 불통, 독선으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고 평가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오만과 독선, 불통의 국정운영을 버리고 국정기조 대전환, 국정 쇄신에 나서라”며 “민주당은 더욱 겸손하고 치열한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은 유상범 수석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강서구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당의 입장문’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만 바라보며 비정상의 정상화, 자유 민주주의 복원, 민생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며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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