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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서울 ‘옆세권’ 지역 반사이익

입력 2023-10-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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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센트럴자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이 가속화되면서, 서울 인근 지역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12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총 3만534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경기(4만3882명) 및 인천(2만8101명) 등은 인구 유입을 기록, 서울과는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인구이동은 ‘내 집 마련’ 계획과도 궤를 같이 한다.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5월 통계청의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와 자체 설문을 바탕으로 분석해 발표한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에 따르면, 전출 인구 중 주택으로 인한 사유가 18만29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16만3836명), 직장(13만6557명)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비싼 집값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는 ‘옆세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억916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5억3997만원), 인천(3억9628만원)과 비교해 2~3배 가량 비싼 셈이다. 아울러, 3.3㎡당 분양가 역시 올 8월 기준 서울은 3179만5500원을 기록하며 경기(1957만2300원), 인천(1609만7400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울 인근 ‘옆세권’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본 결과, 올 7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28가구 모집에 4629건이 접수돼, 평균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에 공급된 ‘다산 유보라 마크뷰’ 역시 평균 10.62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광명시는 서울 금천구 및 양천구가, 남양주시는 중랑구 및 노원구가 인접한 대표적인 ‘옆세권’ 지역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등이 맞물려 서울을 떠나 수도권 지역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경우, 서울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출퇴근도 용이한 만큼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옆세권’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시공하는 ‘고촌센트럴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63~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위치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이용시 5개 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인근 김포IC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김포국제공항을 비롯, 마곡 일반산업단지, LG사이언스파크 마곡, 김포터미널 물류단지 등 주요 업무단지가 가깝고,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 역시 쉽게 오갈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를 이달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 75~101㎡ 총 49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80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통해 서울로 쉽게 도달 가능하며, GTX-C 노선도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롯데·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짓는 ‘트리우스 광명’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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