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 Challenge(창업‧창직)

[비바100] 스마트농업 박차 '네토그린' 식물공장 보급 앞장

[스타트업] '스마트팜' 작물 재배…기후 변화 대응·채산성·신선도 확보 등 눈길
시공-재배-유통 원스톱 솔루션 제공 '네토그린'…임형준 대표 "글로벌 시장 진출할 것"

입력 2023-10-23 07:00 | 신문게재 2023-10-23 1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1021212750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사진제공=네토그린)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은 날씨 등에 의해 생산량·품질이 좌우되는 것이 아닌 데이터 분석 등 최적의 환경에서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기후 변화 대응, 생육 최적화, 신선도 유지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팜은 외부 환경에 노출된 토지가 아닌 건물 등 실내에서 작물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 속 농사활동이 이뤄지는 ‘도시농업’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작년 2월 회사 설립을 통해 식물공장 등 스마트팜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네토그린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스마트농업을 강조한다.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서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스마트팜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 수집 및 가공 등 IT 활용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 네토그린을 창업한 계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스마트팜 보급 및 확산 정책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스마트팜 투자 증가율은 연평균 30%를 상회했다. 온실 시설의 자동화와 수경재배 도입으로 농가의 작물별 수확량이 증가했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들 또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다만 농가소득 중 실제 농업소득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는 정부 보조금 증가에 기인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국내 스마트팜은 자동화 시설 장비 및 사물인터넷(IoT)의 보급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스마트농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비중은 매우 저조하다.

1세대 스마트팜에 AI 기술 등을 접목해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스마트농업의 보급화’를 구현하고자 네토그린을 창업하게 됐다. 

 

clip20231021212920
(사진제공=네토그린)

 



- 네토그린이 개발·운영 중인 스마트농업 기술은?

네토그린의 기술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5평에서 1200평까지 적용 가능한 모듈형 식물공장이다. 창고 등에 설치가 가능하며 기존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성을 만족하게끔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재배솔루션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재배시스템과 스마트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해 식물공장에서 수집된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세번째는 유통솔루션이다. 셀러와 도소매를 중개하는 선도거래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으며 농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 스마트농업을 전망한다면?

한국의 지리적 여건과 기후 변화를 고려하면 스마트농업, 특히 인도어팜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면적 기준 노지 대비 인도어팜의 채산성은 높다. 이에 타 국가와 비교해 토지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에 적합하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하여 기존에 재배하던 작물의 수확량이 줄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기술은 농산물 생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어팜의 경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인 B2C 수요로, 중소자본 창업을 계획 중인 개인 등의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 신선 채소가 필요한 식당 등에서는 안정적인 작물을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기술을 설명한다면?

머신러닝, AI 비전 등의 기술이 스마트팜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재배시스템은 환경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해 하드웨어를 제어한다.

이어 스마트모니터링시스템은 생육데이터 등을 활용한 관리가 이뤄진다.또한 생육예측시스템은 수확시기와 생산량을 예측하면서, 최적생육레시피를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clip20231021213003
(사진제공=네토그린)

 



- 그동안 성과와 도움 받은 프로그램은

네토그린이 입주해 있는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임대료 혜택과 더불어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링 등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사전판매 마케팅 성과로 18만건의 노출이 있었다. 마케팅 결과로 상담, 쇼룸 예약 등으로 이어지는 액션 데이터베이스는 544건에 달했고, 마케팅비용 관리하는 기법으로 활용되는 투자수익률(ROI)는 1393%를 기록했다.


- 앞으로 계획은?

네토그린은 스마트팜 시공-재배-유통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누구나 가능한 스마트농업을 제안한다. 현재 네토그린은 개인 및 기업에게 온실 등 시공부터 장비,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까지 판매하고 있다.

고객이 온실에서 생산한 작물을 유통까지 잇는 클러스터 구축, 선도거래플랫폼을 활용하여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 네토그린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내년부터 4년간 622대의 보급형 식물공장을 판매할 계획이다. 네토그린만의 생산-유통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지역기반 유통클러스터를 통해 세계 최초 생산-유통 통합형 인도어팜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2028년부터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