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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SK C&C’, 생성형 AI 솔루션 격돌…“왜?”

IT 서비스 3사, '생성형 AI 솔루션' 격돌… "기업 혁신 이끈다"

입력 2023-10-31 06:34 | 신문게재 2023-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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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DAP GenAI'
LG CNS 직원들이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최근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국내 IT 서비스 3사가 기업 경영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공개하며 잇따라 관련 시장 공략의 고삐를 채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업무 환경에 도입하는 등 혁신 추구 사례 급증과 시장 급팽창 기조에 대응한 IT 서비스 3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달 개최한 ‘리얼 서밋 2023’을 통해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를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RPA(로보틱 처리 자동화)의 한계를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LLM(거대언어모델)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 언어를 잘 이해하므로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삼성SDS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기업 대상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DAP GenAI는 기업이 가진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 내부 정보자산만을 활용하고 다양한 보안 필터 등을 적용할 수 있어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정보 왜곡 현상)을 방지하고 보안 고민도 해결한다.

또한, LG CNS는 생성형 AI로 기업 내부의 유용한 지식과 데이터를 찾는 ‘AI를 활용한 KM 혁신’ 서비스도 개시했다. AI를 활용한 KM 혁신은 사내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찾기 위해 채팅창에 자연어로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사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임직원은 업무 진행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담당자를 찾거나 여러 사내 시스템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생성형 AI 검색으로 수 초 내에 답변을 얻을 수 있다.

LG CNS는 사내에서 AI를 활용한 KM 혁신과 웹 3.0 기반의 지식마켓 ‘브레인즈’를 선적용해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고 있다. 기술을 검증한 후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SK C&C '기업 전용 보고서 제작 생성형 AI' 개발
(사진제공=SK C&C)

 

SK C&C는 보고서 종류를 지정하면 AI로 해당 기업의 특성을 담은 일반 보고서 구성은 물론, 기업 경영자(C레벨) 눈높이에 맞춘 프레젠테이션이나 문서 작성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기업 전용 보고서 제작 생성형 AI’를 개발했다.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은 SK C&C가 자체 개발한 ‘AI 프롬프트’와 ‘AI 오케스트레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KB(데이터 저장소)’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계했다. 직관적인 사용자 화면(UI) 구성을 통해 사용자가 화면 안내에 따라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지시하는 순간부터 소속 기업 양식에 맞춰 수준 높은 보고서 제작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SK C&C는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산업별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 제작 AI 확산과 동시에 연내 PaaS(플랫폼형 소프트웨어) 혹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상용 제품 출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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