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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이틀만에 경찰 출석…전청조와 대질신문 이뤄질까

입력 2023-1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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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조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전 연인이었던 전청조(27)씨와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이틀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남씨는 8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지난 6일 경찰에 처음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이다.

남씨는 이날 송파서로 들어서면서 “하고 싶은 말 없느냐”, “전씨와 대질하면 어떤 얘기 할거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는 이미 구속된 전씨와의 대질 신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

남씨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9개의 글을 연달아 게시하며 전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씨는 전씨가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성별, 파라다이스 호텔 혼외자 사칭 등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며 “전청조가 끝까지 거짓말했다. 이름 빼고 모든 게 거짓이었던 전청조에게 속았다”고 밝혔다.

남씨는 “운동만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 했다. 40살이 넘었는데 이걸 모를 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말 몰랐다.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전청조를 만나면 왜 나한테 나타나 사람 인생을 뒤흔들어 놓았는지 (따지고 싶다)”며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것이냐. 제가 죽을까요?”라고 썼다.

앞서 남씨는 경찰에 접수된 전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전씨의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통해 전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실수로 전씨 주거지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가지고 나왔다지만 믿기 어렵다”며 전날 남씨를 절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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