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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TU RA-23 한국 주도 추진 6G 비전권고안 승인"

한국인 처음 SG5 위규진 의장 선임

입력 2023-11-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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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6G 비전권고안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승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 개최에 앞서 열린 ITU 전파통신총회(RA-23)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6G 비전과 6G 표준화를 위한 ITU 표준화 절차 및 명칭(IMT-2030)이 최종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RA-23은 ITU 전파통신 부문(ITU-R)의 조직과 연구활동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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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이번 6G 비전권고안 승인은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을 결정하게 될 WRC에 앞서 국제 표준화 초석을 한국이 주도해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WRC-23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WRC-23은 국제연합(UN) 산하 ITU의 전파 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로 국제 주파수 분배와 국가 간 전파간섭 방지기준 등을 포함한 전파규칙(RR)을 개정하게 되며 4년 마다 열린다. 전파규칙(RR)은 국제법 성격을 띄는 ITU 헌장을 보완하기 위한 업무규칙으로서 국제적 전파의 유해간섭의 방지 및 조정을 위해 관련 규정과 기준을 정한다.

ITU-R 활동 처음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Study Group 5) 의장에 한국인인 위규진 박사가 선출됐다. 위규진 박사는 1995년부터 WRC에 국내 대표로 참가하며 한국 전파이용 권리 확보를 위해 꾸준히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201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WRC 준비회의인 APG 의장에 선출된 바 있다. 한국은 앞으로 4년간 지상통신 연구반(SG5)의 의장국으로서 6G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WRC-23에서는 글로벌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지정 의제를 비롯해 해상 및 항공분야에서 인명안전, 공공업무용 위성망의 안정적 운용, 우주기상 주파수 신규 분배 등 23개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게 된다.

정부는 미래 이동통신 실현을 위한 6G 후보 주파수 발굴 의제 채택 등 WRC 주요 의제에 대해 국내 산업계 입장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국과 수시 협력 회의를 개최하며 전략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이 ITU에서 6G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ITU에 국내 민간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ITU와 MOU를 체결한 이후 민간 전문가 파견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에 있을 차기 WRC 회의에서도 한국이 6G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6G 등 미래 기술 협력과 지상통신 연구반(SG5) 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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