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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 투어, 대회당 평균 상금 규모 10억 원 돌파…한국프로골프 사상 신기록

22개 대회·총상금 237억 원 ‘대회 당 평균 10억 7700만 원’…갤러리 20만 명 입장 처음
함정우, 생애 처음으로 제네시스 대상 차지…박상현은 코리안 투어 첫 통산상금 50억 원 돌파
고군택(3승)·정찬민(2승) 등 19명 우승자 탄생…아마추어 조우영·장유빈 포함 8명 첫 승 올려

입력 2023-11-29 13:13 | 신문게재 2023-11-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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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함정우.(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 시즌은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대회 당 평균 총상금 10억 원 돌파 등 여러 기록들을 새롭게 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코리안 투어는 지난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 지난 12일 끝난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2개 대회를 치렀다. 그리고 22개 대회에 걸린 총 상금 규모는 237억 원이다. 따라서 대회 당 상금 규모는 10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대회 당 상금이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와함께 박상현은 코리안 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19년 차인 박상현은 지난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2승과 함께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아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마치고 통산 상금 51억 6874만원을 기록해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상현
박상현.(싸진=KPGA)

 

올해 열린 22개 대회에 입장한 총 갤러리 수는 20만 명을 넘었겼다. 이 역시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이다. 특히 한 대회에 2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관람한 대회도 3개로,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신한동해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는 6년 차인 함정우를 최고의 선수로 탄생시켰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나흘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의 기쁨을 누린 함정우는 곧바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시즌 최종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함정우는 생애 처음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았다. 함정우는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1승 포함 11개 대회에서 ‘톱 10’에 자리하며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던 것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보너스 상금 1억 원을 비롯해 제네시스 차량 1대, 코리안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의 특전을 획득했다.

 

고군택
고군택.(사진=KPGA)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함정우 등 1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들 가운데 고군택과 정찬민이 3승과 2승을 각각 올려 다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군택은 2018년 3승을 올린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코리안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그리고 고군택, 정찬민 등 8명이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승의 기쁨도 누렸다. 특히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마추어로 출전해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남겼다. 한 시즌 아마추어가 2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수민이 군산CC 오픈, 이창우가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약 10년만이었다.

이후 조우영과 장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코리안 투어를 통해 프로로 데뷔했다.

올 시즌 우승자 19명 가운데 20대 선수가 11명으로 가장 강세를 보였고, 이어 30대 6명, 40대 2명 등으로 나타났다. 20대 우승자는 고군택, 정찬민, 조우영, 장유빈, 김동민, 최승빈, 김찬우, 임성재, 이재경, 함정우, 신상훈 등 11명이다. 지난해 6명에 비해 5명 늘어났다.

최연소 우승자는 장유빈으로 21세 6개월 17일이고, 최고령 우승자는 39세 5개월 21일의 박상현이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자가 결정됐다. 한 시즌 최다 연장전 승부는 2022년으로 8개 대회였다. 특히 4개 대회 연속(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KPGA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 신한동해오픈) 연장 승부가 펼쳐지는 보기 드문 기록도 썼다. 고군택은 2개 대회(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22개 대회에서 홀인원은 16개, 이글 503개, 버디 2만4787개를 각각 작성했다. 박은신이 이글 13개를 기록해 최다 이글을, 함정우는 310개의 버디를 낚아 최다 버디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코리안 투어에서 아마추어 안성현이 13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했고, 최윤수는 74세 8개월 17일의 나이로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각각 최연소와 최고령 출전기록을 세웠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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