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티 샷.(AFP=연합뉴스) |
셰플러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 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위에서 공동 딱지를 뗐다.
이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도 이날 7언더파 65타를 쳐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3계단 올라서며 2위에 자리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를 3타 앞선 상황에서 시작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AFP=연합뉴스) |
우즈는 이날 1번(파 4), 2번 홀(파 3) 연속 보기로 불안한 시작을 했다. 하지만 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6번 홀(파 5)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되찾았다. 그리고 8번(파 3), 9번 홀(파 4) 연속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 홀(파 5) 보기로 상승세를 멈춘 우즈는 14번 홀(파 4)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티 샷 정확도와 거리는 61.54%(8/13)와 303.4야드로 무난했다. 하지만 아이언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그린 적중률은 44.44%(8/18)에 그쳤다. 반면 퍼트 수는 27개를 기록해 아이언 샷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1타 줄이는데 그쳐 4타를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