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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

입력 2023-12-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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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한국과 미국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개최하고 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에너지, 양자(퀀텀)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는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했다.

조 실장은 이날 “복합위기 상황 하에서 지정학의 미래는 각국의 기술과 혁신에 달려있다”며 “한국은 핵심신흥기술 정책을 안보 정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상정하고 법 제정, 범부처 기술 유출 합동대응반 발족, 글로벌 공동연구 예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자관은 “양국이 동맹국으로 함께 공동 연구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먼저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국립과학재단 간 공동연구 지원 기회를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산업부와 상무부가 설립 추진 중인 반도체기술센터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립과학재단 간 바이오 경제분야 연구 협력을 위해 최소 1000만 달러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간 의사·과학자 교류, 연구 중심 병원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의약품 공급망 강화를 위해 양국 정부와 제약사가 함께하는 1.5트랙(반관반민) 형태 회의를 내년 미국에서 개최한다.

배터리·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국책연구기관 간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미국 차량 운송 분야 산업협력연구센터(EVSTS) 간 양해각서(MOU)를 통한 공동 연구 협력도 강화한다.

양자(퀀텀)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간 차세대 양자컴퓨터 연구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산업계·대학 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AI 국제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양국 간 실무 차원의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 관련 공동 연구, 정책 간 상호 호환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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