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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경제안보’ 담당 안보실 신설…“공급망 사령탑 역할"

입력 2023-12-19 15:51 | 신문게재 2023-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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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

 

대통령실은 19일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외교와 경제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령탑의 역할을 해줘야겠다는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안보실장은 추후 결정하고, 인사청문회까지 조 실장이 그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보실장이라는 자리가 워낙 중요하고 위중하기 때문에 조 실장이 내정은 됐지만 청문회 때까지 계속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좀 더 인선을 검토한 다음에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 있는 국가의 중추적 정보기관”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 절차를 거쳐 국정원장을 맡게 된다면 온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후보자는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요동치면서 안보와 경제의 경계까지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지정학적 균열에 대응하는 시대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지만, 공직이라는 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소명에 따르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정식 임명된다면 엄중한 대외 환경을 지혜롭게 헤쳐가며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활동 영역을 늘려 국가 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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