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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쏠림현상 여전…28일 하루만 315개사 열려

입력 2024-03-03 12:13 | 신문게재 2024-03-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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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기주주총회 개최 기업 수. (표=노재영 기자)

 

정기주주총회 시즌의 서막이 오르고 있지만 여전한 주총 일정 쏠림 탓에 소액주주의 원활한 의결권 행사에 난관이 예상된다.

3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2202개 기업이 이 달(3월)에 주총을 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주차에 3월 전체 주총의 37%에 달하는 812곳이, 특히 말일인 28~29일에만 534곳이 주총을 연다.

일정 쏠림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해 3월 29일 하루에만 400곳의 기업이 주총을 열었는데 올해도 28일 하루에 300여 곳이 몰려 ‘슈퍼주총데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주총 일정 쏠림은 주주 권리 행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금융당국도 이에 지난 2018년부터 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와 ‘주총분산 자율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상장사가 주총 일정을 알리면 일정이 쏠리는 날짜를 피하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쏠리는 날짜에 주총을 여는 사유만 공시하면 될 뿐 직접적인 제재가 전무해 업계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의 정기총회 일정을 강제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전자투표제도를 적극 활용해 주총 일정 쏠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당국 및 기관은 전자주총을 유도하기도 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총 2542곳 중 지난해 전자투표제도를 활용한 기업은 804곳(33%)이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15일), 삼성전자(20일), 현대차(21일), LG에너지솔루션(25일)등 시총 상위 주요 기업들이 이달에 주총을 갖는다.

노재영 수습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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