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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교학점제 시행…완성도 갖춘 시스템 구축 가능할까

입력 2024-03-27 14:20 | 신문게재 2024-03-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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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환 교육·과학기술 기자

내년 3월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은 고교 입학 후,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서 학업 과정을 밟아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출석 일수로 졸업 여부를 확정하던 방식이 아닌, 누적된 학점에 따라 학력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 이어 일반고까지 모든 고교로 도입되는 학점제는 내신 등급에 대한 변화도 예고된 상태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기존 1~9등급 체제였던 내신은 1~5등급제로 개편한다.

성적 부풀리기 등에 대한 우려에 절대평가(A~E)·상대평가(1~5등급)를 병기하고, 일부 과목의 경우 학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상대평가 석차등급은 공개하지 않는다.

2025학년도 1학기부터 고교 체제의 틀이 달라지기 때문에 교육과정 개발, 수강신청 시스템 구축, 규정 및 업무 정비, 교원 역량 강화 등 교육부, 교육청, 학교 등에서는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두고 입시 몰입 교육 심화, 특정 과목 쏠림, 지역 교육 격차 등의 우려도 있으나 학생 학습 선택권 존중 등 긍정적인 부분도 거론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수시모집 도입, 정시 확대 등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정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화를 맞이했다.

수년간 준비해온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까지 약 1년을 앞둔 상황에서 불안감이 가중되는 교육 체제가 아닌 완성도 갖춘 시스템 구성, 정보 공유 및 안내 등 마무리 담금질이 요구되고 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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