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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BYD, 1300만원의 전기차 출시!

입력 2024-05-06 13:37 | 신문게재 2024-05-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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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익 경영 컨설턴트

‘2024 오토차이나’가 지난 4월 중국베이징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됐다. 이제 오랜 세월 세계5대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독일), 디트로이트(미국), 파리(프랑스), 도쿄(일본), 제네바 모터쇼(스위스)는 글로벌자동차 기업들의 외면을 받는 가운데 이번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미래를 여는 전기차가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을 포함한 중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2022년에 비해 12% 늘어난 3009만대였다. 글로벌시장 점유율 30%가 넘는다. 이번 전시에는 전기차 등 278개 모델과 콘셉트카 41대가 선보였다.

중국시장은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에 육박하는 841만여대가 팔렸다. 전기차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는 독일의 포르쉐 타이칸(1억3000만원~2억5000만원 전기차)과 닮은 외관 전기차 SU7(Speed Ultra7, 4012만~5500만원)을 선보였다. 1회 충전에 700㎞ 주행 가능하다. 출시 28일만에 7만5723대를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당연히 최고의 인기스타는 이번 행사에 직접 연사로 나선 샤오미의 최고경영자(CEO) 레이 쥔이었다. 그는 앞으로 15~20년 노력해 세계 5대 자동차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샤오미을 창업한 후 2011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중국시장을 장악했던 삼성의 갤럭시와 경쟁, 결국 삼성을 이겼다. 삼성 갤럭시는 중국시장에서 29.1% 시장점유율을 누린 적도 있다. 그러다가 노트7 배터리 폭발사고가 터졌다. 다른 지역에서는 즉각 리콜처리하면서도 중국에서는 딴소리했다. 결국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점유율 0%대로 고전한다.

희안하게도 샤오미의 워커홀릭 CEO 레이 쥔과 삼성그룹의 이재용 회장과는 한 살 차이의 동년배다. 하지만 태생부터 경영 모든게 다르다.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BYD는 전기슈퍼카 ‘U7’을 이번 2024 오토차이나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2.9초 걸리고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00만위안(1억9000만원)가량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BYD는 고급차와 함께 저가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3월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BYD가 지난해 12월 100개 이상의 기존모델 가격을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BYD의 시걸 해치 백(Seagull Hatch Back)은 기존 가격보다 5% 할인된 6만9800위안(1291만원), 가장 많이 팔리는 진 플러스 세단(Qin Plus Sedan)은 20% 할인된 7만9800위안(약1476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BYD가 전기차 거대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를 비롯해서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태국, 베트남 등에서 공장을 지었거나 공장 신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중 갈등속에서 BYD는 멕시코 공장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에 따른 대미국 수출비용 절감혜택도 얻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지난해부터 BYD가 공장 신설에 대해 충북과 수차례 협상중이다. BYD의 한국공장 설립에 따른 K전기차의 현실적·열성적 대응이 여러모로 긴요하다. 배터리 주원료와 흑연수입에 결함도 없어야 한다. 

 

이해익 경영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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