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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돈' 올해 잔액 "2조 4000억원"

[돈 워리 비 해피] 카드 포인트 알뜰 사용법, 아직 모르세요?
흩어진 포인트 모아모아…스마트폰 살때 先할인받고 각종 세금 납부와 기부에도 사용

입력 2014-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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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수는 4개에 달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카드생활에 익숙한 만큼 카드사에 제공하는 다양한 포인트 혜택과 서비스를 잘 이용하는 편은 아니다. 

 

최근 금감원에 따르면 올 8월을 기준으로 사용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이 2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인트 소멸액은 2012년 1235억여원으로 1000억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1402억 7000여만원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 포인트 소멸액은 900억여원으로, 올해엔 150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라진 포인트는 고스란히 카드사의 낙전수입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요즘 카드사들은 일시적인 카드 포인트 소멸액으로 인한 낙전수입효과를 거두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포인트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포인트를 카드사에서 공짜로 주는 혜택이 아니라 '자산'으로 여기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건 구매부터 포인트 기부까지 잘 쓰면 현금만큼 유용한 카드 포인트의 알뜰한 사용법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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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흩어진 포인트…통합이 대세

전업 카드사는 대부분 대기업 자회사이다. 그러다 보니 그룹사와 연계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계열사뿐만 아니라 전체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것으로 포인트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삼성카드 포인트를 삼성전자에서 사용하는 방식처럼 카드사의 주요 계열사에서 자사 카드 포인트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카드 포인트를 보다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카드는 내년 1월에 롯데멤버스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고,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애는 등 롯데카드 계열사들의 포인트를 통합해 특화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카드도 금융지주 차원에서 계열사 간 통합된 포인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합 카드상품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

카드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해당 카드사의 상품을 이용해야만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카드를 이용하다 보니 사용액은 많은 데 각 카드별로 쌓인 포인트는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각각의 포인트를 모아서 사용해 보자.

포인트 파크(www.pointpark.com), 포인트 아웃렛(www.pointoutlet.com), 넷포인트(www.netpoint.co.kr), 띠앗(www.thiat.com) 등을 이용하면 흩어진 포인트를 모아서 사용할 수 있다.


◇ ‘세이브카드’ 활용하면 단말기 할부금 선할인 후 향후 포인트로 상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자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이 단말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통신·카드사 제휴 서비스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씨 탑(TOP)포인트,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외환카드, 우리카드는 서로 포인트를 통합해 KT에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파크’와 제휴를 맺고 아이폰6 구매시 포인트를 무제한 차감해 할인받을 수 있도록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는 KT와 제휴를 맺고 2년 약정 고객에게 스마트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 카드는 더 프리미어·디 에이스·더 클래식 카드 등 프리미엄 3종이다.

카드 포인트로 단말기 할부금을 선결제하고 카드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포인트로 이후 상환하는 방식인 세이브카드 활용도 이뤄지고 있다. 통신 3사는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다양한 카드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 포인트로 세금납부와 기부

국세청은 2011년부터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할 경우 포인트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카드로텍스(www.cardrotax.or.kr)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재산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모든 지방세와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 등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 민원 포털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때도 포인트로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다.

포인트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 후원도 가능하다. 본인이 사용하는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포인트를 기부하면 카드사는 이를 현금으로 바꿔 어려운 곳에 기부한다. 또한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후원금으로 납부할 수도 있다. 특히 포인트로 기부를 하면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항공사 마일리지나 다른 포인트로 교환·충전할 수 있고 △백화점·대형마트 상품권 교환 △현금 인출 △금 상품 투자 △공연 예매 △기프트카드 구매 △캐시백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내 포인트 어디에 얼마나 쌓였나 

 

지갑 속 잠자는 카드 포인트 확인은 여신금융협회 웹사이트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을 활용하면 된다.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본인이 보유한 모든 카드사 포인트와 유효기간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신용카드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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