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소비 잘하는 법

"한판 붙자, 티머니" POP·캐시비 도전장

[돈 워리 비 해피] 토큰에서 모바일카드까지…대중교통 결제수단 변천사 (2)

입력 2014-12-22 16:1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인포]픽토그램1-02

유통업계 출시 잇따라…포인트 적립 가능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성인 대부분은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선·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다. 이 카드 또한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T-money)와 제휴한 것이다. 그러나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티머니 외에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교통카드의 종류는 얼마나 다양할까.

한국스마트카드가 발행하는 티머니는 2004년부터 시작된 교통카드의 역사와 함께 한다. 지하철, 버스, 전철 비용을 티머니로 결제할 수 있다. 전국호환 티머니카드는 고속도로, 시외버스, 철도, 주차장 등의 요금결제기능이 추가됐다. 일반 티머니카드는 선불형이지만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된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는 후불형으로 지불할 수 있고,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서비스를 등록하면 대중교통 이용시 일정금액의 T-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대중교통비의 0.2%가 매월 2회에 걸쳐 마일리지로 쌓인다. 적립된 T-마일리지로는 티머니 충전, 기부, 친구에게 선물하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와 쌍각을 다투는 또 다른 카드가 캐시비다. 캐시비는 롯데카드가 기존 이비와 마이비를 인수해 출범했다. 교통 및 유통 결제에서 롯데멤버스 기능까지 통합한 선불카드다. 대중교통과 편의점 결제는 물론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파리바게뜨,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메가박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월간 대중요통 사용금액의 0.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편의점에서 0.6~1%의 포인트를, 롯데 계열사에서 결제시 1000원당 50원을 할인해준다. 포인트가 1000포인트 이상인 경우 포인트로 상품구매도 가능하다.

교통카드시장이 확대되자 GS도 뛰어들었다. 티머니카드와 멤버십카드가 결합된 POP카드는 티머니와 GS25가 함께 만든 카드로 사용처가 많다. 기존 교통카드 기능과 편의점, 서점, 대형마트, 영화관, 식당, 주차장,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연말 소득공제는 물론 T-마일리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결제시 GS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로 다시 충전이 가능하다.
 

CU의 교통카드는 캐시비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CU멤버십 기능으로 결제시 CU포인트가 적립된다. 다른 CU멤버십카드는 1~2%만 적립되는데 이 카드는 3%가 적립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통카드로 지하철 정기승차권이 있다. 정기권은 한번 충전하면 지하철을 한 달 동안 60번 탈 수 있다. 출근에 지하철비로 1150원을 내는 사람이 주 6일을 출·퇴근한다면 5만7500원의 교통비가 발생한다. 반면 정기권으로 4만6200원을 지불하고 한 달 동안 지하철을 이용하면 1만1300원을 아낄 수 있는 데다, 탈 수 있는 기회도 남게 된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


"티머니 아직도 교통카드로만 쓰니?" 

 

편의점‧놀이동산… 전국 가맹점 10만개

 

픽토그램1-04

“카드로 결제하기 눈치 보이는 2000~3000원짜리 물건을 계산할 때 편리해요.”

2004년 처음 도입돼 교통비 결제에 새 역사(?)를 만들어낸 교통카드가 현재는 도로 밖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10대나 대학생 소비자 층에서 티머니(T-money)가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티머니는 교통요금 외에도 편의점이나 서점, 베이커리 등에서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길거리 음식 등은 구입할 수 없어 자녀의 용돈을 어느 정도 관리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는 이미 유통분야 결제가 일상화됐다. 티머니 유통분야 결제액은 2012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뒤 이듬해인 2013년에는 1387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의 수도 2012년 5만5000개에서 올 상반기 기준 약 10만개까지 늘어났다. 티머니는 현재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서점, 온라인쇼핑몰 외에도 롯데월드 같은 놀이공원과 일부 대학 구내매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자동판매기, 관광지 매표소, 공공주차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런 가맹점에서 티머니의 평균 건당 결제액수는 2500원. 현금 사용은 불편하고 신용카드 결제는 부담스러운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 시장을 빠르게 파고든 것이다. 

 

별도의 티머니 카드를 구매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는 ‘모바일 티머니’ 앱도 현재 11번가, 티켓몬스터 등 온·오프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티머니는 이용자 수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제휴 가맹점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티머니는 올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T-마일리지 특별적립 시범운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액의 0.2%를 적립하는 기본 적립에 월 40회 이상 티머니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3%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것이다. 마일리지는 다시 카드에 충전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 및 PC방 등 유통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배달앱 ‘배달통’과 제휴하면서 모바일 티머니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기프티통 2000원 적립 혜택을 주고 있다. 모바일 티머니로 결제한 후 배달음식을 먹은 후기를 개인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리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벌이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기보다는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 등 유통업 위주로 틈새시장을 뚫었다”며 “많은 사람에게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