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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金테크에 기부까지… 신용카드 포인트, 현명하게 쓰자

입력 2015-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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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한번 못하고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한다. ‘1포인트=1원’ 정도의 가치이지만 눈에 보이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재산이 효용없이 사라진 것이다.

최근 카드사용이 빈번해지며 신용카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도 쏠쏠한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 작은 포인트라도 쌓다 보면 무시할 수 없는 현금이 되고 이는 또 다른 재테크 방법이 된다. 사용 최저한도도 없어져 이제는 1포인트만 있어도 쓸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는 차곡차곡 쌓이는 카드 포인트 또한 제대로 사용한다. 카드 포인트도 유효기한이 있는 요즘 포인트 1원도 허투루 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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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포인트, 어디에 얼마나 있나

사용하는 카드와 포인트를 일일이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www.cardpoint.or.kr)에 접속하면 각 카드사별 포인트의 유무와 적립규모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또는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수단을 갖추면 조회할 수 있다. 

 

만약 카드를 해지해도 포인트는 5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으므로 카드가 있으면 있는대로, 해지했으면 해지한대로 카드 포인트를 포기하지 말자.


◇포인트 다양하게 사용해보자

기부
: 마음처럼 쉽게 열리지 않는 지갑에 기부를 망설였다면 포인트로 기부해보자. 신한카드는 ‘아름포인트’ 또는 ‘마이신한포인트’ 1포인트 이상 적립시 아름인사이트를 통해서 1포인트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포인트로는 유니세프, 사랑의 열매, 대한적십자사,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11개 단체에 상시 기부할 수 있다. 롯데카드 포인트로는 아름다운가게, 굿네이버스,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기부할 수 있다. 게다가 포인트 기부는 현금기부와 마찬가지로 연말 기부금 공제 대상이 된다.

금융상품 가입 : 적립된 포인트는 금융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투자와 제휴를 맺어 펀드를 살 수 있도록 했다. 1포인트=1원으로 1만포인트부터 펀드를 살 수 있다. KB국민카드 고객은 포인트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와 국민은행은 카드 포인트를 골드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를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포인트 1점당 1원으로 계산해 국민은행에서 고시하는 최초 금 가격 기준으로 환산해 이를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해준다.

세금 납부 :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국세뿐 아니라 자동차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와 전기 상하수도 요금, 과태로 등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다. 카드로텍스(www.cardrotax)를 통해 내 포인트로 공과금 납부가 가능하지 확인하고 국세, 관세, 경찰청 과태료 등을 납부할 수 있다. 취득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 각종 지방세를 납부하는 위택스(www.wetax.go.kr)와 통합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지로(www.giro.or.kr) 사이트에서도 납부가 가능하다.

상품권 교환 : 포인트 사용 가맹점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내가 필요한 게 있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카페, 쇼핑몰, 영화관 등 포인트 할인 가맹점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자주가는 곳에 없다면 소용이 없다. 이럴 때는 포인트를 백화점상품권, 문화상품권 등 나에게 유용한 상품권으로 교환하자. SC은행의 360리워드 포인트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해 바로 사용가능 하다.


◇포인트 적립에 강한 포인트 특화카드는

포인트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포인트 적립을 두둑히 해주는 포인트 특화 카드를 알아두자.

카드사용 금액이 많다면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 카드’를 주목하자. 카드 사용액이 크다면 월 적립한도 5만원을 모두 챙길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자사 포인트 멤버십 ‘포인트리’로 적립하는데 활용처가 다양한 편이다. KB국민카드 대표 포인트카드인 ‘KB국민 와이즈 울림카드’는 포인트 적립혜택 강화카드로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결제금액의 0.7%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주말·공휴일·해외가맹점 이용시에는 기존 적립의 두배인 1.4%의 포인트가 쌓인다. 적립된 포인트는 국민은행 ATM 등 자동화기기에서 1만원 단위로 현금 인출 가능하며 포인트가 3만점 이상일 경우 결제계좌로 자동 캐시백도 가능하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리워드플러스 카드’는 생활 밀착형 포인트 특화 카드로 오래 사용하면 최대 10%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6개월 동안 평균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각 업종별로 1만포인트가 적립되고 최대 월 3만점까지 적립 가능하다. 월 적립한도를 넘으면 0.7%의 포인트를 무제한 쌓아준다. SC카드 360리워드 포인트는 카드결제대급납부, 항공마일리지 전환은 물론 CGV, 롯데시네마, GS칼텍스, S-OIL, 11번가 등에서 현금과 동일한 가치로 전환된다.

카드사 대부분이 적립한 포인트에 약 5년의 유효기간을 두고 있다. 하지만 롯데카드의 ‘포인트플러스카드’는 포인트 유효기간이 없다. 무엇보다 롯데 제휴사에서 이용시 롯데카드 포인트와 롯데멤버스 포인트를 중복으로 적립할 수 있다. 기간 만료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적립해 사용 가능하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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