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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붉어지고 땀나는 ‘안면홍조’ … 치료 미루면 혈관염증까지

경구약물 복용 후 차도 없으면 레이저 치료 … 시술 후에도 생활습관 교정해야

입력 2017-06-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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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를 개선하는 피부과 시술 후 어느 정도 개선 효과를 봤더라도 선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사우나처럼 열기를 멀리하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안면홍조 환자들은 여름철이 두렵다. 가만히 있어도 붉은 얼굴이 열기에 홍조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고, 심하게 붉어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피부질환이다. 혈관탄력 저하·온도 변화·자외선 등에 의한 혈관성, 감정변화로 유발되는 자율신경성으로 나뉜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안면홍조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국내 안면홍조 환자 수는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안면홍조를 질환으로 인지하는 환자의 비율은 4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주로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기능성화장품 등으로 안면홍조를 관리하며 악화된 상태로 병원을 찾고 있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안면홍조는 자신감을 낮추는 것은 물론 혈관이 늘어나 피부 속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혈관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게 한다”며 “심해지기 전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면홍조 발병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특정 치료를 고집하지 말고 맞춤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단시간에 완치되기는 어려워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경구 약물복용 및 연고 바르기다. 단 환자가 임의로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혈관벽을 얇게 만들어 모세혈관을 더욱 확장시킬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늘어난 혈관을 응고시키거나 제거하는 레이저로 딸기코, 안면홍조증, 모세혈관증 등 피부혈관질환을 개선시킨다. 임이석테마피부과는 ‘아이콘맥스G’, ‘퍼펙타’, ‘엑셀V’ 등 주로 망가진 혈관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레이저로 안면홍조를 치료하고 있다. 이들 시술은 흉터나 물집 등을 유발하지 않고 병변만 치료해 만족도가 높다.


최신 레이저 안면홍조 치료는 시술 후 즉시 화장해도 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다.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술받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트레스로 안면홍조가 심하게 나타난다면 심리상담을 받거나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 항우울제 등을 병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임이석 원장은 “피부과 시술 후 어느 정도 개선 효과를 봤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외출 시에는 보습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직사광선을 피하며,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과 술·담배 등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운 기호식품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뜨거운 사우나, 심한 피부 마사지도 되도록 피하며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맑은 얼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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