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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관절염은 노년 전유물? 청년들도 "아이고, 다리야"

입력 2017-12-05 07:00 | 신문게재 2017-12-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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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식 이사장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

‘1인 가구’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4인 이상의 대가족이 점차 핵가족화되었고 이제는 아예 1인 가구의 시대가 열렸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한 1인 가구는 2045년이면 36.3%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어려운 1인 가구는 관절염에 노출되기 싶다고 하니, ‘관절염’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질환이다. 


요즘엔 ‘혼밥’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때 당,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끼니를 거르는 일도 많다고 하니 영양 부족 현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햇빛을 보는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 습관이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관절염은 무릎 등에 걸리는 하중 때문에 연골 조직이 닳아서 생긴다. 주로 노화,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불규칙한 식생활이 잦고, 야외 활동이 적은 1인 가구는 관절염에 늘 주의해야 한다. 우선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려면 영양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 상태에는 어떤 활동이든 관절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과체중인 사람들은 항상 관절염에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 중 약 40% 과체중이고, 5%가량은 비만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 침 치료, 봉·약침 등을 병행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으로 뼈와 관절, 인대를 맞춰 뼈에 과하게 실리는 압력을 줄여준다. ‘침 치료’는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을 줄이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디스크와 관절염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또 정제된 한약재를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과 소염작용을 하는 봉침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관절염 예방에는 ‘운동’이 가장 효율적이다.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해줄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 5~10초가량 유지한 뒤 내려 놓는 운동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 실시하면 도움이 된다. 또 선 채로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등을 편 상태에서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려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운동도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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