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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의 건축·부동산 가이드] '장마철' 누수 원인 파악과 상시 관리가 중요

입력 2018-06-18 07:00 | 신문게재 2018-06-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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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편안히 휴식하고 잠자는 공간에서 누수가 발생한다면 견디기 힘든 고충일 것이다. 


다행히 건축기술의 발전으로 누수 발생건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최근 잦아진 비 소식에 주택 누수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신축한 건물에서 누수가 발생한다면 건축주는 물론 입주자에게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건물 누수 원인으로는 ‘외부 침투로의 누수’와 ‘내부 기인으로의 누수’가 있다. 결로 현상은 덤이다.

외부요인으로는 가랑비가 오기만 하면 물이 새는 ‘우수로 인한 누수’가 있다. 건물 외벽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석재마감시 석재 줄눈의 손상, 이중 마감재의 이음새 균열, 최상층인 경우 옥상 방수층의 손괴, 외부 마감재와 창문 사이 코킹 재료의 이격 등이 있다.

또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배수관, 급수관을 손상시키는 경우도 있다. 물은 경사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야 정상이다. 하지만 물이 고일 수 있는 특정 부위에 외부 마감재의 실리콘의 마모와 파손으로 인해 구멍이 생긴다면 안으로 침투하는 것은 기본이다. 빗물의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창문 주위로, 특히 창문 바로 위에는 인방 설치로 바로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방은 사람의 눈썹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현장 용어다.

내부의 요인으로는 하수도 배관이나 수도관의 동파, 욕실이나 발코니의 방수층의 파괴,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배관의 손괴 등이 있다. 오래된 집에서 난방용 보일러 배관이 관리 소홀로 녹슬어 터지거나 흔치는 않지만 충격에 의해 난방 파이프가 균열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내부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였을 때는 배관 자체가 매입이 되어 있는 경우가 99%이기 때문에 원인 부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열상탐지기 등 누수의 원인을 찾는 누수탐지기의 종류도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우수한 장비를 갖추어도 누수 부위를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누수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체계적인 건물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최근 건물관리업체에 의뢰해 외부 균열을 정기적으로 감시·점검을 받는 건물이 많이 늘어났다. 장마가 오기 전 정기적인 점검과 꼼꼼한 관리 의식으로 바늘구멍이 소구멍이 되는 참사를 막아야 할 것이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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