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분양 막차타자' 추석 전후 노려볼 만한곳

입력 2019-09-10 07:00 | 신문게재 2019-09-10 17면

추석을 기점으로 가을 분양 시즌 돌입을 앞두고 새로 나올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오는 10월 중으로 예고된 가운데 추석을 전후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기존에 분양이 예정됐던 단지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 피하기에 다급해진 건설사들은 하반기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앞당겨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청약통장 소유자들은 모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이 달과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각각 5만2608가구, 3만8220가구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하반기 들어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르면 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영향이다.

재건축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을 팔아 벌어들인 돈으로 사업비를 충당한다.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 수입이 줄어들면 사업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분양을 서두르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현재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 분양가보다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후분양을 검토하던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조합(래미안 라클래시)도 10월 전 선분양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고,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등도 분양 일정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요자들은 청약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정부 대책과 무관하게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은 여전한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는 청약통장 소유자들이 ‘언제 어디에’ 청약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 영향으로 향후 공급감소가 예상되면서 서울 등 특정지역이 과열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내집마련 계획이 있다면 이번 추석연휴는 자금마련, 청약지역 등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리서치 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분양시장은 인천 루윈시티와 경기도 평택 지제·세교지구 등 입지가 좋은 수도권 유망 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구에서 재건축 단지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과 북구 화명동 재개발 단지가 추석을 전후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혁신도시로 주목받고있는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한화건설이 핵심입지서 복합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 루원시티 앨리스빌’ 투시도 [제공=우미건설]

◆수도권

디에스종합건설은 9월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70㎡ 아파트 1059가구와 전용면적 24~36㎡ 오피스텔 120실 총 1179가구 및 상업시설로 이뤄진 초고층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며, 여기에 서울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2027년에 개통 예정으로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인근에 위치한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우미건설도 같은 달 인근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와 상업시설 ‘루원시티 앨리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앨리스빌은 루원시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마형 스트리트몰이다. 린스트라우스는 최고 47층, 5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1412가구와 오피스텔 100실로 구성된다. 고급 주거단지에만 적용되는 수영장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남향 위주 동배치로 조망은 물론 저층에서도 채광과 통풍이 원활하도록 설계했다. 휘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카페린,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루원시티 공공용지에 제2청사를 비롯해 인재개발원, 도시철도본부 등 7~8개 산하기관과 20곳 이상 민간단체의 입주가 검토되고 있다. 또 인천지방국세청과 서인천세무서, 인천신용보증재단 등의 이전도 논의 중이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조감도 [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9월 경기도 평택 지제·세교지구 1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64~115㎡ 총 1999가구 규모다. 아파트에는 통풍에 유리한 4 ~ 4.5 Bay, ‘ㄷ’자형 주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특화설계가 적용됐고,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제역과 걸어서 5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 1호선과 SRT 이용이 편리하다. 향후 2021년 수원발 KTX가 개통되고 지제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19-1, 19-4 상아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71~84㎡ 총 679가구 규모이며 이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언북초등하교, 언주중학교 등 여러 학교가 위치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우며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지방

롯데건설은 9월 부산 사상구 주례동 809번지 일원에서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998가구 규모이며 이 중 조합원 분양물량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803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주례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동서고가도로, 김해국제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도심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과 동주 전통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들과 주례1동 행정복지센터, 사상구청, 부산보훈병원, 사상경찰서 등 각종 행정시설도 밀집돼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주감초, 주감중 등 학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북구 화명동 265번지 일원에 화명3구역 재개발 단지인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을 분양한다. 최고 29층, 6개동, 총 44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32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화명동 내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인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과 율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산성터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예정) 등이 인접해 부산 시·내외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와 맞닿아 화명초가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대천리초·중교, 화신중, 화명고, 금명여고 등이 인접해 있고 화명중심상권에 있는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어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 대천천, 낙동강, 금정산, 화명수목원 등 주거 여건이 쾌적하고, GS수퍼마켓, 롯데마트, CGV 등 화명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한화건설은 10월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2가 1313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45층, 아파트 4개, 오피스텔 2개 등 총 6개동 규모의 복합단지다. 주거시설은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가구와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203실이 있다. 단지는 에코시티 내에서도 세병공원(세병호)와 맞닿아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며, 일부 세대에선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KTX 전주역이 차로 10분대 거리고,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이용하면 인근 산업단지까지 20분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화정초와 화정중(2020년 개교 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췄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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