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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서울은 경전철 전성시대…수혜지역 수익형 부동산 관심 ‘쑥’

입력 2020-06-29 07:00 | 신문게재 2020-06-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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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경전철. (서울시)
우이신설선 경전철. (서울시)

 

대표적 교통 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 건설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시가 2000년 발표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무려 20년 만에 실현된 것이다.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시작해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동작구·영등포구·관악구 등 6개 자치구 교통 소외 지역을 잇는다. 2023년 착공해 2028년 노선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전철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보다 차량 크기가 작고,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수요를 수송하는 교통수단을 말한다. 건설비가 중전철보다 저렴하고 무인운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017년 첫 개통된 우이신설선에 이어 2022년 개통되는 신림선을 비롯해 동북선, 강북횡단선, 면목선, 위례신사선 등이 속속 준비 중에 있어 서울은 본격적인 경전철 시대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 경전철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일대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대표적인 경전철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청량리역은 현재도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X까지 총 5개의 철도노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로 꼽힌다. 향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B·C노선을 비롯해 서울경전철인 강북횡단선, 면목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추가 착공 및 개발 예정으로 교통의 요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에 청량리역 일대에서 분양에 나선 섹션 오피스,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연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4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했는데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 중 지상 3층~지상 6층에 들어서는 섹션 오피스 160실이 하루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상업시설은 반나절만에 완판됐으며, 현대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을 개발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도 지난 16일 진행한 청약결과 평균 3.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청약마감을 기록했다.

총 4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역세권인 왕십리역 일대도 2025년 서울경전철인 동북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왕십리역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 서울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환승역의 기능을 수행하며 연간 총 이용 인원이 1억900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청량리역에 비해 약 1.5배가 넘는 이용 인원으로 향후 경전철 개통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서울 경전철은 낙후되고 열악한 구도심 등 교통 사각지대에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대형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통상 경전철이 확정되면 호재가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이지만 착공이나 개통 등 사업의 가시화 시점에는 아파트는 물론 상가, 오피스텔, 섹션 오피스 등의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경전철이 지나는 일대의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길뉴타운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 조감도
신길뉴타운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 조감도. (GS건설)

 

왕십리 지음재 조감도
왕십리 지음재 조감도. (주식회사 도시공감)

 

㈜도시공감은 왕십리역에서 도보 4분 거리, 상왕십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형 생활주택 ‘왕십리 지음재’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총 63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4층~10층, 근린생활시설이 지하 1층~지상 1층, 업무시설이 지상 2층~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면적별로 △16.76㎡ 35가구 △13.72㎡ 28가구로 이루어지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1억원 후반~2억원 초반대로 공급된다.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철 7호선, 신안산선(예정) 신풍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강남을 10분대에 접근할 수 있으며, 해군회관 사거리 경전철(신림선)이 신설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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