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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스세권·맥세권은 옛 말…뜨는 ‘슬세권’, ‘편세권’ 부동산

입력 2020-07-13 07:15 | 신문게재 2020-07-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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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가역 하이뷰 더 광장 조감도
종로5가역 하이뷰 더 광장 조감도. (정우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하면서 선호하는 수익형 부동산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 거주지를 고르는 기준은 역세권(역에서 500m내)이나 학세권(학교가 가까운 지역) 등이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거주지 주변에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슬세권’이나 ‘편세권’이 뜨는 추세다.


이른바 ‘슬세권’은 슬리퍼와 역세권의 합성어로 편한 복장차림으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1~2인 가구의 젊은층이 늘면서 자신의 생활권에 얼마나 많은 편의시설, 여가시설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집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아파트나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주거지와 함께 상가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추가하며 슬세권 단지 조성에 힘쓰는 추세다.

편세권도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다. ‘편의점+역세권’의 합성어로, 언제든지 생필품을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는 거주 지역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젊은층은 가격 대비 성능비를 뜻하는 ‘가성비’와 ‘편의성’을 따진다. 편의점은 혼밥, 혼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음식점 역할과 현금 인출 등 간단한 은행 역할, 택배를 맡아주는 경비실 역할까지 가능하다.

이 같은 ‘슬세권’, ‘편세권’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롯데카드가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19일까지 4주간 고객 10만명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집 주소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인 가맹점에서 결제한 건수는 8% 증가했고, 500m~1㎞ 근처 가맹점도 전년 대비 0.4% 늘었다.

반면 집과의 거리가 1~3㎞ 떨어져 있거나 3㎞보다 먼 경우 결제 건수는 각각 9.1%, 1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교통여건이 좋으면서 2030세대를 겨냥한 편의점, 카페, 도시락 전문점 등 생활 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있는 지역이 수익형 부동산의 핫플레이스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슬세권, 편세권을 누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JTK글로벌㈜이 시행하고 정우개발㈜이 시공하는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16층의 주동에 오피스텔 294실(전용면적 18.97㎡), 상업시설 40실로 구성된다. 1호선 종로5가역은 반경 1㎞ 내 2호선 을지로4가역, 3·5호선 종로3가역, 4호선 동대문역이 위치해 있고 경유버스 노선이 34개에 달하는 강북의 핵심 교통허브 중 한 곳이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광장시장과 동대문시장, 방산시장 등 재래시장이 도보권에 있고 청계천, 종묘광장공원, 훈련원공원, 흥인지문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가깝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는 만큼 동쪽으로는 동대문 상권과 왕십리 상권, 서쪽으로는 종로3가 상권과 광화문 상권, 남쪽으로는 을지로와 충무로 상권, 북쪽으로는 대학로 상권 접근이 편리하다.  

 

클래시아 구리 투시도
클래시아 구리 투시도. (한국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창성건설이 시공하는 ‘클래시아 구리’는 2006년 이후 구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2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9~47㎡ 총 388실 규모로 주차대수는 총 458대이다. 오피스텔과 함께 현재 분양중인 단지내 상가는 지상 1~3층에 공급되며 1층 13개 점포, 2층 11개 점포, 3층 12개 점포로 구성되며, 일부는 선임대가 완료된 상태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리시 수택동은 중심 상업지역으로 통하는 ‘돌다리 상권’의 핵심 입지로서, 쇼핑·의료·문화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이미 조성 된 곳이다. 롯데백화점, 구리전통시장 등이 반경 1㎞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클래시아 구리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과 6호선 구리선 연장도 추진 중으로 도보권역 내에서 다수의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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