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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수에 포함…상업용 부동산 인기

입력 2020-08-03 07:20 | 신문게재 2020-08-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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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연일 쏟아지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했던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텔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대출 및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초저금리 속 시중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풍선효과를 누려왔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기준금리도 오피스텔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25%p 낮춰 0.5%까지 조정했다. 역대 최저 금리가 유지됨에 따라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유입이 늘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주택으로 기재돼 재산세가 과세되고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시켜 대출 등의 규제를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 수에 포함되어 4%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오피스텔 분양권의 경우 주거용인지 상업용인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거용인지 상업용인지 기준은 납세자의 신고에 달렸다는 게 행정안전부 설명이다.

이번 법안은 정부가 지난 7·10 대책에서 법인과 다주택자의 취득세를 중과하기로 발표한 내용의 후속 입법차원이다. 다만 당초 제출한 원안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주택 수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없었지만 상임위에서 의결하는 과정에서 예고 없이 추가됐다. 즉 현재까지의 답은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할 때는 주택 수에 포함이 되고, 취득세를 계산할 때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앞으로는 취득세 중과를 판단할 때도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주택으로 포함한다.

다만 이 같은 규정의 적용 시점은 7·10 대책 이전에 계약한 오피스텔이나 분양권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개정 세율을 적용받지는 않는다. 또 법이 시행된 이후 취득하더라도 계약 시점이 7월 10일 이전이라면 기존 세율을 적용받는다. 당초 3개월의 유예기간만 두고 개정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었지만 이전 계약분에 대해선 종전 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주택수에 포함되는 분양권이나 입주권, 주거용 오피스텔은 법 시행 이후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규제를 빗겨간 일부 오피스텔 분양에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종로5가 138-4번지에서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16층, 오피스텔 294실(전 호실 전용면적 18.97㎡), 상업시설 40실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출구 바로 앞에 조성되며 반경 1㎞ 이내에 지하철 1~5호선 역사가 모두 자리한 펜타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동대문시장, 광장시장, 방산시장 등 다양한 상권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주거 인프라도 잘 갖췄다.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위치한 주거·상업용 오피스텔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이 선착순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주거단지 1438세대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1차 분양분은 주거용 오피스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40~84㎡ 총 943실 규모다. 시티건설이 공급하는 이 오피스텔은 최고경쟁률 24.89대 1로 청약이 마감될 만큼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 일부 세대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지난해 말 개통된 지하철 6호선, 경춘선 신내역, 경의중앙선 양원역 등 3개 노선이 지나 교통이 편리하다. 이후 예정되어 있는 면목선까지 개통될 경우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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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1, 3-4·5블록에 지하 8층~지상 27층, 3개동, 총 102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 535세대와 도시형생활주택 487세대로 구성되며, 도시형생활주택 487세대가 먼저 분양된다. 아파트는 추후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인 세운지구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위치하는 단지이며, 세운지구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다. 이번에 분양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필요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세운지구는 전체 개발 면적이 43만9천여㎡(약 12만2천평)에 달하는 서울 도심의 최대 도시재생사업으로 꼽힌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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