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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코로나 블루 날려 버리자"… 독특한 해외 집콕 아이템

입력 2020-10-27 07:10 | 신문게재 2020-10-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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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형 스크린에 걸린 2개의 케이블로 실내 운동을 거의 완벽하게 해 주는 ‘토널(TONAL)’이 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아 큰 인기다. 2개의 팔(케이블)로 좌우 각각 45kg까지 밀고 당길 수 있으며, 모션 센서 카메라로 필수 관절의 쓰암새를 정확히 찾아낸다. 사진= TONAL 홈페이지

 

‘코로나 펜데믹’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에 해외에서도 집콕 기간 중에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각종 기기와 솔루션들이 속속 선을 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 초소형 부착형 체온계에서부터 수면 무호흡을 감지·경고해 주는 스마트 워치, 집 안에서도 손쉽게 자가 시력검사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시력검사 솔루션, 여기에 반려동물을 위한 정기 맞춤형 사료 배송 서비스까지 고령자들을 중심으로 배려한 이색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가 전 세계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특이하고 효율성 높은 솔루션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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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3g의 초소형 체온기 템프 팔.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겨드랑이에 부착하도록 신축성있게 만들어 졌다. 사진=iWEECARE

 

대만의 아이위케어(iWEECARE)가 내놓은 우표 크기 체온기 ‘템프 팔(Temp Pal)이 화제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체온계로, 무게가 3g에 불과한 세계 최소형 체온계다. ±0.15도 오차 범위 내에서 체온 변화를 감지하는 정밀도가 자랑이며, 2019년에 EU에서 의료기 승인까지 획득했다. 감염 위험을 낮춰져 더욱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페어링을 진행한 후 겨드랑이 밑에 부착하면 된다. 최장 36시간 연속으로 사용 가능하며, 충전 시간은 약 2시간 반 정도다. 이상 온도가 감지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알람이 울리도록 되어 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0만원 가량 한다. 

홈 트레이딩 솔루션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스마트 거울을 이용한 홈피트니스 시스템 ‘미러(Mirror)’가 대표적이다. 평소에는 평범한 거울이지만 시스템을 작동하면 거울 속에 전문 피트니스 강사가 등장해 일대일 PT가 가능하다. 구입비 1495달러에 월 39달러를 지불하면 복싱, 요가, 발레, 필라테스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심막수와 칼로리 소비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스크린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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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트니스 시스템 '미러'.

 

웨이트트레이닝 전문 운동기구 템포(TEMPO)도 최근 인기다. 미러처럼 모니터 화면 속 강사를 따라하는 형태지만 고령자에게 필요한 ‘근력 운동’에 더 초점을 맞췄다. 원하는 무게의 아령과 역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잘못된 자세를 찾아내 보여주기도 한다. 약 8만 포인트의 3D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 움직임을 분석해 3D로 모델화해 42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구입비 1995달러에 매달 콘텐츠 비용으로 3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단 2개의 케이블로 무한대 웨이트리피팅이 가능한 ‘토널(TONAL)’도 최근 주목을 끈다. 벽걸이형 스크린 외에 특별한 기구가 없이, 2개의 팔(케이블)은 좌우 각각 약 45㎏까지 밀고 당길 수 있다. 자동으로 케이블 저항도를 조정하고 다음 운동시 무게와 목표 난이도를 추천한다. 모션 센서 카메라로 사용자의 25개 필수 관절을 정확히 찾아낸다. 가격은 2999달러이며 별도의 설치비용으로 500달러가 추가된다.

온라인 시력검사 ‘이지(Easee)’도 매우 유효하다. 스마트폰과 PC만 있으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직접 시력 검사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0.25~-4.0 사이의 가벼운 근시를 가진 단초점 렌즈 사용자에게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1등급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유럽의 CE 인증마크까지 받았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려면 3m의 공간과 PC,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웹사이트에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문자메시지로 받은 링크에 접속하면 바로 테스트가 가능하다. 기존 시력운동 때 쓰는 기호와 동일해, PC 화면에 뜨는 기호를 확인한 후 스마트폰 화면에서 동일한 기호를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15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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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수면 무호흡 감지 스마트 워치 ‘스캔워치(Scanwatch)’는 심박 수를 감지하는 전극과 심박 수 센서, 산소포화도 측정 센서를 장착해 심박 수가 정상치보다 높거나 낮아질 때 진동으로 신호를 보내준다. 사진= Withings 홈 페이지

 

프랑스 기업 위딩스(Withings)가 만든 ‘스캔워치(Scanwatch)’는 세계 최초 수면 무호흡 감지 스마트 워치다.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심박수, 심전도 측정은 물론 수면 무호흡 측정 기능까지 갖췄다. 심박 수를 감지하는 3개의 전극과 혈압 측정이 가능한 심박 수 센서,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하는 산소포화도 측정 센서를 장착해 심박 수가 정상치보다 높거나 낮을 때 진동으로 신호를 보내준다. 시계 화면에 시간과 함께 심전도 그래프를 표시하며, 혈액 내 산소량을 계속 모니터링해 준다. 1회 충전에 30일 정도를 쓸 수 있다. 지난 9월 7일에 정식 발매됐다. 가격은 38mm 버전이 249유로(약 35만원), 42mm 버전은 299유로(약 42만원)이다. 국내에 판매되려면 의료기기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그것이 관건이다.

필리핀 기업이 제공하는 ‘식물재배키트’는 오랜 동안 집콕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나만의 정원을 제공해 준다. 초보자도 식물을 유기능으로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도심 속 사람들을 주 타깃으로 해 개발된 서비스다. 씨앗과 영양이 고루 섞인 흙, 코코넛 껍질 화분, 사용 설명서, 비료와 식물 표식 스틱 등이 포함되어 있다. 키트 구입비용은 99페소(약 2200원)에서 649페소(약 1만5000원) 정도다. 분갈이 없이 그대로 심을 수 있는 묘목 키트, 옮기지 않고 원래 화분 그대로 재배까지 가능한 재배 키트, 소스류와 샐러드 피자가 들어가는 여러 채소 또는 꽃을 기를 수 있는 가든 키트가 있다. 조만간 나무와 버섯 키트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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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중소기업 엘리트(Helite)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자전거용 에어백 ‘비세이프(B’Safe)’. 에어백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면, 자전거에 충격이 가해지는 즉시 에어백이 자동으로 부풀어 오른다. 사진= Helite 홈 페이지

 

집콕 생활이 답답해 가끔 운동 삼아 밖으로 나갈 경우를 대비해 최근 에어백이 장착된 자전거가 나와 화제다. 프랑스의 중소기업 엘리트(Helite)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비세이프(B’Safe)’로 690유로(약 9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용자가 에어백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는 형태다. 흉부와 척추 부상을 집중적으로 예방하도록 되어 있다. 1회 충전으로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의 몸이 자전거에서 추락하는 순간에만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2개의 무선장치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조끼 내부와 자전거 안장 밑 프레임에 장치를 부착한다. 충격이 오면 에어백이 자동으로 작동되어 부풀어 오른다.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일대일 맞춤 사료 정기배송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벨기에의 경우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데, 스타트업 ‘버디바이츠’가 맞춤형 사료 제작 및 정기배송에 나서 화제다. 2018년 설립 후 2년 만에 2020 올해의 스타트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이 반려견 정보를 입력하면 반려견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 성분과 열량이 도출되고 이를 토대로 사료의 성분 배합을 결정해 맞춤형 제조 공정으로 이어진다. 배송 간격은 고객이 결정하는데, 사료가 떨어질 때쯤 자동으로 다시 발송된다. 가격은 보통 1kg당 4~9유로(약 6000~1만3000원) 사이로, 일반 사료에 비해 크게 높지 않다고 한다.

 

김상우·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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