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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분양 성공 단지 내 ‘상업시설’ 선호도 증가…완판 잇따라

입력 2021-01-18 07:15 | 신문게재 2021-01-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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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와 저금리 여파로 상가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앞서 선보인 아파트, 오피스텔 등이 분양에 성공한 단지 내 상업시설의 인기가 뜨겁다. 청약 성적이 좋거나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주거단지에 들어서는 상가의 경우 입지와 미래가치를 이미 검증 받아 비교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리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가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가져왔다. 특히 지난 한 해 수익형부동산에 훈풍이 불면서 상업시설이 거래량, 거래가격 등 다방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기준금리 하락과 함께 은행 예금 금리 역시 0%대로 떨어지자 상업시설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 가까이에서 외식, 쇼핑, 여가 등을 해결하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슬세권이 보장돼 접근이 쉬운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슬세권은 슬리퍼 차림으로 편하게 산책하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보권 범위의 생활권역을 뜻한다. 따라서 슬세권이 형성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접근성’이라 할 수 있다. 수요층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쉽게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상권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상권이 잘 형성되면 주변 상권 대비 공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임대료를 유지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KB경영연구소 리포트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거래된 전국의 상업시설은 총 4만6000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2% 증가했다. 이와 함께 거래 가격 역시 크게 올라 지난해 말 대비 약 4.6%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8%, 광역시가 8.6%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주거단지 내 상가로 선보인 상품들은 대부분 단기간 완판되는 이례적인 결과를 보였다. 예컨대 지난해 5월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가는 계약 반나절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앞서 분양한 오피스텔이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14.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입지를 검증 받았다.

또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단지 내 상가인 ‘힐스 에비뉴 여의도’의 경우 계약 하루 만에 완판됐다. 앞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210실 모집에 3890건이 접수되며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6일만에 완판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안정성을 꼽는다. 앞서 공급된 주거단지가 분양에 성공하는 경우 입지나 상품성, 미래가치 등이 검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당 단지의 입주민들을 배후 수요로 포함할 수 있고,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상권 형성에 유리한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판 단지 내 들어서는 상가의 경우 앞서 분양 성공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어 단독 상가보다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라며 “여기에 주거 수요가 탄탄한 만큼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어 올해 이러한 상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아파트, 오피스텔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전 호실 계약 5일 만에 완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단지 내 상가로 지상 1층, 전용면적 20~54㎡ 총 62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5실 규모다. 반경 500m 내에 약 6475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돼 있으며, 단지 내 355실 입주민 수요까지 포함하면 약 6800가구가 거주하게 된다.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상업시설)_석경 투시도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상업시설)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 3일 만에 전 호실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아파트는 최고 60.2대 1(전용면적 84㎡A타입), 1순위 전체 1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아파트 393가구, 오피스텔 119실 등 총 512세대의 배후 수요와 함께 죽전네거리에 조성되고 있는 약 7300세대의 대규모 주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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