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오피니언 > 브릿지칼럼

[브릿지 칼럼] 세계의 전쟁과 경제

입력 2022-06-15 14:21 | 신문게재 2022-06-16 1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2051501000782700032881
이해익 경영 컨설턴트

중국 관영매체인 화구시보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5월6일 한국국가정보원이 아시아국가로는 최초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사이버방위센터(CDCOE)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의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 전 환구시보편집인인 후시진(胡錫進)은 “한국이 이웃국가들에 적대적으로 대하는 길을 택한다면 이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세계통상으로 일어난 한국의 무역거래액 1위 국가인 중국과의 혐오거래는 적극 극복과제다. 더구나 펜데믹으로 어려운 처지에 러·우크라이나전쟁으로 자원이 빈곤한 한국에서는 원유와 곡물 또 다양한 원자재 가격의 폭등에 따른 금리인상 등은 ‘경제태풍’이란 위기 속에 빠진 현실이다.


제2차대전후 겨우 탄생한 대한민국의 눈으로 보면 세계전쟁은 끊임없이 있어왔다. 우선 한국이 탄생 직후 1950년 6월25일 터진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어렵사리 미·북 휴전에 돌입했다. 베트남전쟁(1960년 6월~1975년 4월)은 북베트남과 대립한 남베트남을 지원한 미국이 패전한 전쟁이다. 한국도 참여해서 수많은 한국청년들의 사상자들이 생겨났다. 패배한 남베트남 지도부의 무능과 부패는 미국을 낯 뜨겁게 했다.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중심부에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911항공기테러사건’이 터져 세상이 깜짝 놀랐다.

아프카니스탄 전쟁(2001년 10월~2021년 8월)은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지원한 탈레반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종전 후 미국이 적극 후원한 부패덩어리 아프카니스탄 대통령이 수많은 돈을 날리면서 비행기로 도주한 풍경이 또 미국을 낯 뜨겁게 했다.

이제 러·우전쟁 중에 우방을 동원하면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330억달러 지원을 의회에 요청했다. 지난 3월 의회가 승인한 136억달러의 두배가 넘고 러시아 국방예산 (659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2차대전후 거의 끊임없이 미국은 세계곳곳에서 전쟁을 수행해 오면서 그 많은 돈과 사람 생명을 잃어왔다. 왜 그럴까?

제2차대전 달인, 영웅출신으로 미국 제34대 대통령에 오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고별연설에서 전쟁에 필요한 전투기, 무기, 전함 등을 공급하는 ‘군산복합체’(MIC)라는 권력조직에 대한 경고가 매우 의미심장했다.

군산복합체는 미국의 독특한 현상이다. 제2차대전중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노스롭 그르먼, 보잉, 제너럴 다이나믹스, L3해리스 등 6대 방위산업체는 전쟁기간에 연방정부와 많은 계약을 체결하고 큰 이익을 얻어왔다. 싱크탱크와 미디어도 모두 그 안으로 이끌려 들어갔고 복합체의 본부가 되어 있다. 2020년 11월말 미국의 진보적 매체인 ‘자코뱅’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당선인의 국가안보팀이 군산복합체의 대변인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무장관 지명자인 토니 블링컨,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인 레이크 설리번,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지명자 등은 오바마정부시절 이력을 활용해 군수업체자문회사를 설립하거나 싱크탱크 등에서 일하면서 돈벌이를 하는 동시에 군산복합체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왔다고 한다. 그들 모두 현직에서 활약 중이다.

 

이해익 경영 컨설턴트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