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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해답이다

입력 2022-07-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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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현 대표_클라우드메이트
윤주현 클라우드메이트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휘발유부터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오르지 않은 분야가 없고, 삶이 팍팍해지면서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망 불안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률도 이어지고 있어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 설마 했던 원/달러 환율은 2009년 이후 약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해 국내 경제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

보통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가 둔화하는 조짐이 뚜렷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다 보니 미래를 보고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실물경제가 냉랭하다 보니, 기업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폭우를 맞고 있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신속하게 업무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유사시에 한층 빠른 속도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기반의 유연한 조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언제나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고객이 제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또는 판매 예측이 정확한지를 실제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특히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클라우드의 이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방식)는 혁신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례로 2016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이 됐다’고 선언한 넷플릭스는 무려 7년 동안 IT인프라를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있는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설계했다.

변경이 발생할 때마다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투입되어야 하고 문제를 찾는 것 자체가 일이 된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도입해 애플리케이션만 손을 보면 되는 단순 구조로, 원스탑 구조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DevOps환경(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팀과 정보기술(IT) 팀 간의 소통과 협업이 필수적으로 이뤄지도록 만 드는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회복성 있는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등 IT 인프라에서부터 조직이 일하는 구조와 방식까지 모두 재설계하는 과정을 거쳤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은 우리의 혁신역량 및 정보통신기술 적용력을 각각 6위와 1위로 평가했다. 정부 역시도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단계적 이행 로드맵을 내놓고 있다. 물론 규제라는 벽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은 갖춘 셈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누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하여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빠른 실행력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이 각기 경쟁력 있는 핵심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조직이 답이다.

누구도 예상 못한 전쟁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수많은 위기 요소가 출현하고 있는 작금의 환경에서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윤주현·클라우드메이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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