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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노후에도 늙지 않는 청춘으로 살기

입력 2022-12-12 15:59 | 신문게재 2022-12-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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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액티브시니어연구원장

나이 드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노화 때문이다. 노화란 늙는다는 것이며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점차 쇠퇴함을 말한다. 그런데 나이는 거역할 순 없지만, 노화는 사는 방식과 마음가짐에 따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특히 신체적 노화는 진행되더라도, 정신적으론 얼마든지 늙지 않는 청춘의 삶을 살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노후에도 청춘으로 살 수 있을까?


첫째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고 운동을 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운동은 가장 확실한 노화 방지법이다. 쉬우면서도 간단한 걷기 운동을 권장한다. 걷기는 그 자체로 운동이자 건강을 나타내는 척도다. 걸음걸이가 반듯하면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 ‘걷기만 해도 병의 90%가 낫는다’라는 말처럼 걷는 것은 만병통치약이다. 치매와 심혈관 질환 예방 및 두뇌 건강에 좋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해소되어 정신 건강에도 좋다. 짧고 빠른 발걸음으로 매일 30분 이상 걸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젊음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배움은 끝이 없다.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는 것이다. 평생의 공부 거리를 찾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그간 해왔던 시험 준비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좋아서 스스로 하는 공부, 재미있어 즐길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무언가를 배우거나 몰입하고 있을 때 자신이 가장 대견스럽고 행복하다고 한다. 연세대 김형석(103) 교수는 “계속해서 공부하는 사람, 독서하는 사람, 사회적 관심을 두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고 했다.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느끼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지식을 끊임없이 배우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면서 만학의 즐거움을 느껴야 청춘으로 살 수 있다.

꿈과 목표도 있어야 한다. 꿈과 목표가 없는 삶은 방향키 없는 배와 같다. 나이가 들어도 “100대 명산이나 세계 여행에 도전해 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든지 또는 “늦었지만, 유튜버나 여행 작가가 돼야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덜 늙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비전을 만들어 도전해 보자. 너무 쉬운 목표보다는 다소의 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야 좋다. 그래야 더 큰 노력과 열정을 쏟기 때문이다. 꿈을 꾸면서 살아갈 때 행복하고 즐겁다. 꿈이 조금씩 성취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꿈에 도전하는 사람이 청춘으로 사는 것이다.

마지막은 호기심이다. 호기심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원천이다. 호기심의 강도가 바로 젊음을 결정한다, 세상사에 흥미와 관심이 없는 사람은 마치 성장이 끝나버린 고목과 같다. 호기심, 상상력, 유연성, 유머 감각, 천진난만함 등은 우리 안의 젊음과 창조의 속성이다. 성인이 되더라도 억누르지 말고 잘 키워 유용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런 사람은 늙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흥미를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청춘으로 산다.

미국의 시인 사무엘 울만은 청춘이란 시에서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라고 했다. 청춘이란 나이가 꼭 젊은 시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항상 젊고 싱싱한 감수성이 충만하면, 나이와는 상관없이 청춘이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즐겁게, 멋도 부리면서, 위의 4가지를 실천한다면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청춘으로 살 수 있다.

 

김경철 액티브시니어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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